SK네트웍스, 지난해 영업익 2012억… “팬택 충당금에 이익 축소”

입력 2015-02-04 1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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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SK네트웍스)
SK네트웍스는 4일 지난해 영업이익이 2012억원으로 전년 대비 16.4% 줄었다고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22조4084억원으로 전년 대비 13.7% 줄었으나 순이익은 732억원으로 흑자전환했다.

작년 4분기 실적은 영업이익이 619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17.3% 늘었고 전년 동기 대비 36.7% 감소했다. 매출액은 5조3700억원으로 전분기 및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3%, 17.2%씩 줄었고 순이익은 297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542.0% 늘고 전년 동기 대비 흑자전환했다.

SK네트웍스는 글로벌 경기침체 지속 및 유가 하락의 영향으로 매출이 대폭 감소하고 600억원 규모의 팬택 충당금 등 일회성 비용이 발생했으나, 이를 제외하면 영업이익 2500억원, 세전이익 1000억원 수준으로 전년을 웃도는 실적을 거둬 회사의 수익구조 업그레이드 노력이 빛을 발했다고 평가했다.

사업 부문별로 SK네트웍스는 정보통신유통에서 단말기 유통법 등 시장환경 변화 속에서도 기존 휴대폰 단말기에 더해 웨어러블 디바이스, IT 액세서리 등으로 유통 품목을 지속 확대하고 물류 경쟁력 확보에 주력해왔다.

에너지마케팅은 복합주유소 개발 등 고객만족도 제고를 위한 비즈 모델 업그레이드 노력을 계속했다. 트레이딩 사업 역시 시황 악화에도 신규 시장과 거래처를 발굴하고 장기 계약을 확대하는 등 안정적인 수익구조 마련에 힘썼다.

또한 기존 사업의 안정적 실적과 함께 렌터카·면세·패션 등 3대 신성장 사업들이 각각 해당 시장의 성장세 및 차별화된 전략을 바탕으로 사업 역량과 인프라 지속 확충을 통해 성과를 창출하면서 실적에 대한 기여도를 높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SK네트웍스는 올해 마케팅 전문가인 문종훈 사장을 새로운 수장으로 맞이하면서 3대 신성장 사업의 본격적인 육성에 나설 것으로 관측된다. 문종훈 사장은 신년사를 통해 “소비재 중심, 고객 중심 라이프스타일 마케팅 회사로 도약하겠다”는 의지를 천명했다.

SK네트웍스 관계자는 “급변하는 경영환경에 적극적으로 대응해 전 임직원의 도전과 패기를 바탕으로 지속 성장이 가능한 SK네트웍스만의 독자적인 사업 포트폴리오 구축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이를 통해 회사의 수익구조를 업그레이드하고 기업가치를 혁신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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