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B금융지주는 지난해 광주은행 인수를 통한 부의영업권 5065억원이 반영돼 5576억원의 당기순이익을 시현했다고 4일 밝혔다.
그룹 총자산은 35조 5000억원(119.4%), 자기자본 2조 3000억원(142.2%)으로 성장했으며, 자회사 별로는 전북은행 356억원, 광주은행 522억원, JB우리캐피탈 305억원의 당기순이익을 달성했다.
전북은행과 광주은행의 경우 전년말 대비 당기순이익이 다소 감소했으나, 이는 올해 불확실한 영업환경 및 대규모 부의영업권을 감안한 적극적이고 선제적인 자산건전성 강화 정책에 따른 영향이라는 분석이다.
JB우리캐피탈의 경우에는 자체 신용등급 상향, 기준금리 인하에 따른 조달 비용 감소와 지속적인 영업력 강화 등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당기순이익이 큰 폭으로 증가했다.
그룹 주요 경영지표인 NIM(순이자마진)이 2.36%로 견조한 흐름을 이어갔고, 큰 폭의 이익 증가세에 힘입어 ROA(총자산순이익률), ROE(자기자본이익률) 역시 각각 1.71%, 26.72%로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건전성지표인 연체비율과 고정이하여신비율은 각각 1.14%, 1.58%로 꾸준히 하향 안정화되는 추세를 보였으며, 특히 대규모 부의영업권 발생으로 총자본비율(BIS) 13.00%, 기본자본비율(Tier1) 8.34%, 보통주자본비율(C-Tier1) 7.03%로 자본적정성비율(잠정)이 전년 대비 대폭 개선됐다.
JB금융지주 관계자는 "지난해는 광주은행 인수에 따른 효율적인 그룹 체계를 갖추기 위한 인적·물적 조직 정비와 혁신적인 인프라 구축을 위한 준비기간이었다면, 올해는 규모의 경제 실현으로 안정적인 성장과 본격적인 그룹 자회사간 시너지 발현을 통한 차별화와 내실을 동시에 다져나가는 원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