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은 4일 “실질적이고 구체적인 통일 기반을 닦는데 중국을 비롯해 국제사회의 협력과 관심이 필요한 때”라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오후 청와대에서 한·중 국방장관회담 참석을 위해 3일 방한한 창완취안 중국 국방부장(장관)을 접견한 자리에서 “올해는 한국의 광복 70주년과 분단 70년을 맞는 해”라며 이같이 밝혔다.
중국 국방부장 방한은 이번이 세 번째로 2000년 츠하오톈 국방부장과 2006년 차오강촨 국방부장 방한 이후 9년 만이다. 창 부장은 박 대통령을 예방하기에 앞서 국방부에서 한민구 국방부 장관과 회담을 했다.
박 대통령은 또 창 부장에 대해 “훌륭한 야전부대 지휘관이셨으면서 우주개발 분야에도 전문가라서 문무를 겸비한 분으로 알고 있다”며 “한·중 양국 관계도 굉장히 중요하게 생각해 국방 분야에서 두 나라의 협력이 증진되는 것을 강조했다고 들었다”고 평가했다.
이에 창 부장은 “구정(설)이 다가오는 시기에 서울에서 만나뵙게 돼서 영광”이라며 “대통령님께 시진핑 주석의 친절한 안부를 전한다”고 말했다.
이날 접견에는 중국 측에서 추궈홍 주한대사, 장웨이례 해군사령부 부사령원, 잔호우순 청두군구 부사령원, 츠궈웨이 국방부 외판실 부주임 등이, 우리 측에서는 김관진 국가안보실장, 주철기 청와대 외교안보수석 등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