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도날드 “멕시코 전통음식 한물가” 망언 후 사과 ‘굴욕’

입력 2015-02-05 0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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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도날드 메뉴 맥부리토 선전하기 위해 도 지나쳐

▲사진출처=블룸버그
맥도날드가 멕시코 전통음식을 비하했다가 사과하는 굴욕을 스스로 초래했다. 지나친 메뉴 홍보가 화를 불러일으킨 것이다.

4일(현지시간) 엑셀시오르 등 멕시코 언론에 따르면 맥도날드는 성모 마리아의 순결을 기념하는 성촉절인 지난 2일 페이스북에 ‘타말레는 한물간 음식’이라는 문구를 게재하면서 자사의 유사한 제품인 맥부리토를 선전하는 광고를 올렸다. 가톨릭 축제일인 성촉절에 즐겨 먹는 타말레는 콩과 고기, 채소 등을 갈아 옥수수 또는 바나나잎에 싸서 쪄먹는 음식이다.

멕시코의 전통 음식 문화를 비하한다는 여론이 일자 맥도날드는 그 다음날 바로 “결코 전통을 무시할 의도는 아니었다. 물의를 일으켜 유감이다”라고 사과하면서 페이스북에 관련 광고 문구를 삭제했다.

한편, 타말레는 현재 멕시코와 중미 일부 국가에서 150여 가지의 형태로 변형돼 애용되고 있다. 이에 비해 30년 전인 1985년 멕시코에 첫발을 내디딘 맥도날드는 최근 음식 제품의 질이 다소 떨어진다는 평가를 받으면서 매출이 하락세를 걷고 있다고 엑셀시오르는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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