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쎌 자회사 글로벌텍스프리가 중국 알리바바 자회사인 알리페이와의 제휴에 이어 업계 최초로 중국 최대 ITㆍ모바일 기업인 텐센트와도 손을 잡았다.
5일 하이쎌에 따르면 자회사 글로벌텍스프리(GTF)가 중국 최대 ITㆍ모바일 기업인 텐센트와 전략적 업무제휴를 체결했다.
GTF는 기존 알리페이와의 제휴에 이어 업계 최초로 11억 계정의 위챗(WeChat)과 8억명 회원을 보유한 QQ메신저를 가진 텐센트와의 제휴를 함에 따라 19억 요우커들의 매출처를 확보한 것으로 평가된다.
하이쎌 자회사 GTF 관계자는 “이번 제휴로 8억명 이상의 중국인들이 사용하는 QQ메신저와 11억 등록계정과 전세계 200여개 국가와 지역에서 매월 4억명 이상이 사용하는 모바일앱 위챗(WeChat)을 통해 편리하게 텍스리펀드를 받는 절차를 협의 중”이라며 “방한 요우커들을 대상으로 하는 사업을 구상중인 중국 거대 기업들의 잇따른 러브콜은 텍스리펀드 업계에서 글로벌텍스프리가 차지하고 있는 위상을 반증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알리페이, 트랜스포렉스, 텐센트 등 중국 기업들이 가진 요우커 빅데이터를 활용해 공동 마케팅을 지속적으로 펼쳐나갈 계획”이라며 “텍스리펀드 제도를 알지 못했거나 절차가 번거로워 환급을 받지 못했던 중국인 관광객의 환급신청율이 크게 증가해 매출도 그에 따라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텐센트는 중국의 인터넷 및 게임 서비스 전문 기업으로 지난 1998년 11월 중국 선전에서 설립, 8억명 이상이 사용하는 무료 인스턴트 메신저 ‘텐센트 QQ’와 모바일앱 ‘WeChat’으로 잘 알려져 있다.
QQ는 실시간 사용자가 2억명에 달하며 중국 내에서는 QQ ID가 한국의 주민등록번호 정도의 위상을 가지고 있다. 세계 200여개 국가와 지역에서 20개의 언어로 제공되고 있는 위챗은 등록 계정만 11억개가 넘고 월별 사용자가 4억4000만 명을 돌파한 글로벌 메신저로 70여 국가에서 소셜 어플리케이션 1위를 달리고 있다.
텐센트 QQ와 위챗을 바탕으로 한 텐센트의 2014년 시가총액은 아마존보다 높은 약 161조원에 달하며 중국 최대의 IT 공룡 기업이다.
최근에는 온라인 지급결제 사업을 포함해 인터넷 기반의 금융 비즈니스 분야로 사업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이를 위해 중국 최초로 온라인 상에서만 존재하는 은행인 WeBank를 열어 중국정부의 승인을 받기도 했다. 중국 대부분의 은행들은 정부 소유인데 반해 WeBank는 텐센트가 30%의 지분을 갖는 민간 주도 은행이다.
시장 일각에서는 이번 GTF와의 제휴도 금융 비즈니스 사업부문을 확대하려는 전략의 일환으로 한국 내 텍스리펀드 1위 기업인 GTF와 손잡은 것으로 해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