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FC의 얌브랜드, 적자 전환…중국 동일점포 매출 16%↓

입력 2015-02-05 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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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품안전 문제에서 아직 못 벗어나

▲중국 베이징의 한 KFC 매장. 출처 블룸버그

KFC와 피자헛 등을 보유한 얌브랜드가 식품안전 우려에 따른 중국 매출 감소 여파에 부진한 실적을 발표했다.

얌브랜드는 4일(현지시간) 지난해 4분기 8600만 달러(주당 20센트) 순손실을 기록해 전년의 3억2100만 달러(주당 70센트) 순이익에서 적자전환했다고 발표했다.

일부 항목을 제외한 주당 순이익은 61센트로 시장 전망인 주당 66센트에 못 미쳤다.

같은 기간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4.4% 감소한 40억 달러(약 4조3400억원)를 기록했다. 다만 매출은 블룸버그통신 집계 전문가 예상치 39억4000만 달러는 웃돌았다.

지난 분기 중국 동일점포 매출이 16% 감소하고 일부 중국자산을 상각처리한 것이 실적에 악영향을 미쳤다는 평가다. 중국은 얌브랜드 매출의 약 절반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지난해 7월 KFC에 식품을 공급하는 OSI그룹의 자회사인 상하이푸시식품이 유통기간이 지난 육류를 재포장해 판매했다는 사실이 적발돼 중국에서 식품안전 불안이 또 고조됐다.

그렉 크리드 얌브랜드 최고경영자(CEO)는 “지난해 식품안전 파동 이후 중국 매출 회복속도가 예상했던 것보다 느리다”고 말했다.

얌브랜드는 또 지난 2012년 인수했던 중국식 샤브샤브 체인점 샤오훼이양(Little Sheep) 관련 3억6100만 달러를 상각처리했다. 회사는 이번 상각처리는 식품안전 문제와 연관이 없으며 단지 샤오훼이양 실적이 기대에 못 미쳤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크리드 CEO는 “우리는 장기적으로 중국시장의 잠재력을 믿는다”며 “중국 내 700개 매장을 신설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현재 얌브랜드는 중국에서 6700여 개 매장을 보유하고 있으며 그 가운데 KFC 매장이 4800개를 넘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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