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 대해부] ④전세계 젊은이가 칼리프의 병사?...댁의 자녀는 안녕하십니까!

입력 2015-02-05 13:45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사진=연합뉴스)

수니파 원리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는 최근 전세계를 상대로 '칼리프의 병사'를 모집하는 듯한 홍보 전략을 펼치고 있다.

IS는 지난해 국가 수립을 선언한 후 전세계에서 급속도로 세력을 확장하고 있다. 특히 기존의 테러집단과는 차별화된 방법으로 병력을 모집하고 있어 세계에 경각심을 주고 있다. IS 대원들은 트위터나 유튜브 계정을 개설하고 사진이나 동영상을 게시하며 아랍과 유럽, 중국 등 세계를 겨냥해 선전 활동을 하고 있다.

IS는 최근 일본인 인질인 고토 겐지 씨를 살해하기에 앞서 그의 모습이 담긴 영상을 유튜브에 올리고 이를 홍보하기 위해 트위터를 이용했다. 이에 트위터와 유튜브 측은 IS 관련 계정을 강제 폐쇄, 트위터의 경우 1만8000건 이상의 계정이 폐쇄된 것으로 전해졌다.

문제는 이처럼 IS의 선전 도구인 SNS의 주요 사용자가 젊은층이라는 점이다. 한때 유럽에서 IS에 가담하는 사람들은 불우한 생활 환경에 놓인 젊은이들이 많았으나 현재는 중산층과 부유층의 가담도 늘고 있다고 한다. 심지어 10대 청소년까지 나온다.

프랑스 뉴스 전문 방송국 프랑스24에 따르면 IS는 알 카에다에 비해 활동 반경이 넓고 자금이 풍부한데다 세련된 홍보 전략 때문에 외국인 가담자들에게 매력적으로 비쳐지고 있다.

미국 연방수사국(FBI)은 조사 결과, 미국에서의 IS 가담자 중 인종 · 민족 · 직업 · 나이에 특징은 나타나지 않았다고 전했다. 말레이시아에서는 심지어 일반 공무원 , 군인, 연구직 등도 많이 포함되어 있는데, 특히 공무원 사회에까지 IS가 침투하면서 문제가 되고 있다.

유럽도 IS 가담자가 늘어 골머리를 앓고 있다. 영국 데이비드 캐머런 총리는 작년 8월 29일 영국 국적의 IS 대원은 적어도 500명에 이른다며 해외에서 테러 행위에 관여한 혐의가 있는 영국 국민의 출입국을 억제하는 정책을 발표했다.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는 IS 대원은 약 2만명으로, 그 중 유럽 출신이 약 2000명을 차지한다고 밝혔다. 독일은 400명 이상의 젊은이들이 IS 대원이 되었고 이 중 100명이 독일에 귀국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독일도 IS를 지원하는 모든 활동을 금지하는 정책을 발표했다.

비이슬람권에서는 러시아 출신 IS 대원이 800명으로 가장 많다고 알려졌다. 유엔은 IS가 13세 이하의 소년대원까지 동원한다며 아동인권 침해에 우려를 나타냈다.

국내에서는 지난달 10일 터키 여행을 간 18세 청소년 김모 군이 실종, IS를 동경해오던 중 터키 여행을 빌미로 IS 근거지가 있는 시리아에 밀입국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척 헤이글 미 국방장관은 IS를 미국 최대의 적으로 규정하고 풍부한 자금력을 가진 IS가 알 카에다를 능가하는 영향력을 가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미국 마틴 뎀프시 합참의장은 작년 11월, IS 소탕에 걸리는 시간은 3~4년의 장기전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미국 중앙정보국(CIA)은 IS의 병력이 2만명에서 3만1500명에 이를 것으로 추산했다.

#IS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신라면·빼빼로·불닭까지...뉴욕은 지금 K푸드 앓이중[가보니(영상)]
  • 수험생 정시 입결 활용 시 “3개년 경쟁률·충원율 살펴보세요”
  • 트럼프, 2기 재무장관에 헤지펀드 CEO 베센트 지명
  • 송승헌ㆍ박지현, 밀실서 이뤄지는 파격 만남…영화 '히든페이스' [시네마천국]
  • 강원도의 맛과 멋을 모두 느낄 수 있는 '단단단 페스티벌' 外[주말N축제]
  • 野, 오늘 4차 주말집회…‘파란 옷, 깃발 금지' 먹힐까
  • '위해제품 속출' 해외직구…소비자 주의사항은?
  • “한국서 느끼는 유럽 정취” 롯데 초대형 크리스마스마켓 [가보니]
  • 오늘의 상승종목

  • 11.22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35,799,000
    • -1.62%
    • 이더리움
    • 4,643,000
    • -0.75%
    • 비트코인 캐시
    • 736,000
    • +8%
    • 리플
    • 2,110
    • +8.21%
    • 솔라나
    • 355,800
    • -1.71%
    • 에이다
    • 1,493
    • +23.59%
    • 이오스
    • 1,061
    • +9.16%
    • 트론
    • 296
    • +6.09%
    • 스텔라루멘
    • 605
    • +51.63%
    • 비트코인에스브이
    • 99,100
    • +4.81%
    • 체인링크
    • 23,120
    • +8.65%
    • 샌드박스
    • 547
    • +10.51%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