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옥찬 SGI서울보증 사장이 오늘 취임 100일을 맞았다. 김 사장은 “이제 업무 파악이 끝났다” 며 본격적으로 조직 슬림화 등 SGI서울보증의 체질 바꾸기에 착수하겠다고 밝혔다.
김 사장은 5일 이투데이와의 인터뷰에서 “본부 조직을 슬림화하고 영업쪽을 활성화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SGI서울보증의 군살을 배고, 모든 여력을 영업에 집중하겠다는 것이다.
김 사장은 조직을 영업 위주로 재편하기 위해 본사 조직을 슬림화하는 한편 시장개척팀을 신설했다. 또 인사 평가와 포상에 있어서도 현장을 최우선 순위에 둘 방침이다.
특히 김 사장은 SGI서울보증이 한 단계 도약하기 위해 기존의 관행을 개선하고 고객 중심의 혁신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김 사장은 현장의 의견을 직접 듣고 영업 지점에 힘을 실어주기 위해 취임 초기 부터 전국 영업점을 방문하는 등 현장경영에 바쁜 일정을 소화했다.
지난 1월에는 베트남 하노이지점을 방문해 베트남 보험정책당국자를 면담하고 현지법인 CEO를 만나 애로사항을 듣기도 했다. 하지만 예보가 SGI서울보증에 대해 고배당을 원하고 있는 것은 김 사장의 고민꺼리다.
SGI서울보증은 2012년까지 배당으로 당기순이익의 50% 가량을 실시했지만, 2013년 75%로 늘렸다. 지난해 실적 배당과 관련해 김 사장과 예보가 현재 논의중에 있다.
예보 관계자는 “SGI서울보증의 배당 성향을 높게 가져갈 예정”이라며 “공적자금을 상환할 방법이 배당 외 마땅하지 않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김 사장은 “배당 논의는 이제 시작했다”며 “SGI서울보증의 상태를 유지시키면서, 공적자금 상환에 최선의 노력을 기울일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