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회장은 5일 제주시 한림공업고등학교와 서귀포시 삼성여자고등학교를 방문해 다목적 기숙사인 ‘우정학사’ 신축·기증 약정식을 가졌다.
이날 이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이 지역의 개발사업과 인재 양성을 통해 제주도와 상생하는 진정한 동반자 관계를 유지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이로써 지난 2000년 1월 서귀포고등학교를 시작으로 제일고등학교(2000년 12월), 오현고등학교(2001년 5월), 외도초등학교(2001년 8월), 서귀포여자고등학교(2014년 12월)를 포함, 제주도내 7개 학교에 기숙사 등 건물을 신축·기증하게 됐다.
이번에 한림공고와 삼성여고에 건립될 우정학사는 이 회장의 아호인 ‘우정(宇庭)’에서 이름붙여진 것으로 각각 연면적 998㎡(302평)에 지상 3층 규모의 철근콘크리트 건물로 건립되며 기숙사와 독서실 등의 학습 및 편의시설을 갖출 예정이다.
이날 오전 11시 한림공업고등학교 ‘우정학사’약정식에는 이석문 제주특별자치도 교육감을 비롯해 제주특별자치도의회 의원 및 학교 관계자, 학부모 등 40여명이 참석했다. 이어 오후 2시 삼성여고 약정식에도 고경욱 이사장과 제주특별자치도의회 의원 및 학교 관계자, 학부모 등 35명이 참석했다.
한편 이중근 회장은 이날 오후 4시에 제주도 교육청을 방문해 이석문 제주특별자치도 교육감과 제주지역 인재 우선채용을 골자로한 MOU를 전격 체결했다.
이 회장은 이자리에서 “앞으로 제주도 교육감이 추천하는 제주지역 인재들을 신입사원으로 우선 채용키로 했다”고 밝혔다.
이 회장의 이같은 결정은 이날 한림공고 ‘우정학사’ 신축·기증 행사에서 이 학교 학생대표가 부영그룹의 기숙사 기증에 대한 감사의 말을 전하면서 “부영그룹에 입사하고 싶습니다”라고 말한 것을 듣고 이 회장이 즉석에서 “본인이 원하면 신입사원으로 채용하겠다”고 답변한 것이 계기가 됐다.
부영 관계자는 “앞으로도 제주지역 사업장에 필요 인력이 생길 때마다 제주지역의 인재를 우선적으로 채용해나갈 방침이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