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집 바늘 학대…아이들마다 10개 이상 흉터 발견

입력 2015-02-05 2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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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jtbc)

경기도 남양주시의 한 어린이집에서 40대 여교사가 바늘로 아동을 학대한 사실이 알려져 충격을 주고 있다.

5일 경찰에 따르면 화도읍에 사는 A(4)양의 부모는 지난달 31일 “아이가 어린이집에서 학대를 당했다”며 117센터에 신고했다.

A양은 “준비물을 가져오지 않으면 선생님이 바늘로 찔렀다”고 부모에게 말했다. 센터는 이 내용을 경찰에 전달해 수사를 의뢰했다.

경찰 조사결과 A양을 비롯한 또래 3명의 팔과 다리 등에서 예리한 물체에 찔린 흔적이 발견됐다. 이미 상처는 아물었다. 경찰은 여교사가 아이들을 메모지 꽂이용 핀으로 찌른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해웅 피부과 전문의는 병원 검사 결과 "다발성으로 10개 이상씩 아이들마다 관찰된다"면서 "유사한 크기를 보이는 흉터가 팔, 다리 등에서 관찰됐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경찰은 어린이집으로부터 폐쇄회로(CC)TV를 압수해 분석 중이다.

이와 함께 경찰은 지난 3일 해당 교사 B씨를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관련 의혹을 조사했다.B씨는 학대 의혹을 모두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CCTV와 피해 아동 진술을 분석하는 등 증거가 확보되는 대로 B씨와 해당 어린이집 원장을 추가로 불러 조사할 방침이다.

어린이집 바늘 학대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어리입집 바늘 학대라니 무서워서 아이를 어떻게 맡기냐" "어린이집 바늘 학대 충격적이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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