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여객기 추락 사고로 탑승자 58명중 31명이 숨지고 12명이 실종된 가운데 구조현장에서 기념촬영을 하는 여성들의 사진이 공개돼 충격을 주고 있다.
영국 인터넷 신문 미러는 4일(현지시각) 한 장의 사진을 공개했다. 해당 사진은 언뜻 보면 관광지에서 기념촬영을 하는 것처럼 보인다. 이들은 하얀 이가 드러날 정도로 해맑게 웃으며 손으로 'v'자를 그리며 포즈를 취하고 있다.
하지만 뒤의 배경은 대만 여객기 추락 사고 현장이다. 구조대원들은 뒤에서 실종자를 찾기위해 분주하게 움직이며 구조하는 모습이 담겨있다.
대만 여객기 추락 사고 현장 기념사진을 본 네티즌들은 "대만 여객기 추락 사고, 애도해도 모자랄 판에", "대만 여객기 추락 사고, 개념없다", "대만 여객기 추락 사고, 대체 어느나라 사람이야?"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지난 4일 오전 대만 타이베이 쑹산 공항에서 진먼으로 향하던 푸싱 항공 GE235편이 이륙한 직후 얼마 가지 않아 도로를 들이받은 뒤 강(지룽천)으로 추락했다. 해당 항공기의 기장은 추락 직전 '엔진 고장'을 긴급 보고한 것으로 전해져 사고 원인이 엔진정지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