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장 공관 8일 가회동으로 이전

입력 2015-02-06 0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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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는 은평뉴타운에 임시로 운영하던 시장 공관을 오는 8일 종로구 가회동 소재 단독주택으로 이전한다고 6일 밝혔다.

시는 혜화동 공관을 1981년부터 33년간 사용해왔으나 한양도성 보존을 위해 이전이 불가피해졌다. 이후 남산 파트너스하우스와 백인제 가옥 등을 공관으로 검토했지만 파트너스하우스는 중소기업 지원을 위한 공간으로 운영되면서 무산됐고, 백인제 가옥도 문화재 보존 등을 이유로 이전 계획이 철회됐다.

결국 시는 은평뉴타운에 임차로 입주해 임시공관으로 활용해왔다.

가회동으로의 이전은 은평뉴타운 임시공관 계약이 만료됨에 따라 이뤄진 것으로, 지리·공간적 입지 조건, 대외협력공간으로서의 활용성, 북촌 한옥문화 홍보효과 등을 고려해 결정됐다고 시는 설명했다.

가회동 공관은 시청에서 직선거리 2.53km에 있어 출·퇴근과 시정 현장 방문 때 이동시간을 줄일 수 있고, 긴급 상황이 발생했을 때도 신속한 대처가 가능하다.

또 공관의 마당을 활용해 국내외 인사를 접견하고 초청행사를 열어 대외 협력을 강화할 수 있고 한옥 문화를 자연스럽게 알릴 수 있다.

가회동 공관은 북촌 한옥마을 내 대지 660㎡에 지하 1층∼지상 2층의 단독 주택으로 방 5개, 회의실 1개, 거실 1개, 마당을 갖췄다.

임차가격은 실제 매매가의 50% 이하 수준인 28억원으로 결정됐고 계약기간은 2년이다.

김의승 서울시 행정국장은 “시장은 집단 갈등과 민원, 시위 등 이해관계를 달리하는 시민들에 노출돼있어 안전을 확보하고 이웃에 대한 피해를 최소화할 필요가 있어 공관 운영은 필수적”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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