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쇼핑은 작년 영업이익이 1조1884억원을 기록, 전년 대비 20% 하락했다고 5일 공시했다. 매출과 순이익도 각각 28조936억원, 6175억원으로 각각 0.4%, 29.9% 감소했다.
롯데쇼핑은 영업이익 감소 이유에 대해 “국내외 신규 출점에 따른 비용 증가와 대형마트 규제, 경기 침체 등이 겹쳤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당기순이익은 해외 종속회사의 영업권 손상차손 반영, 외화환산 손실 등으로 급감했다는 게 회사측의 분석이다.
롯데쇼핑 관계자는 “지난해 매출과 이익이 부진했지만, 해외 점포 구조조정과 영업권 손상차손을 상각 처리한만큼, 올해는 소비심리 회복과 함께 실적 개선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롯데쇼핑은 2014년도 결산 배당금을 주당 2000원으로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이는 2013년도 주당 배당금(1500원)보다 33% 많은 수치다.
이에 따라 전체 배당금 총액도 약 591억원으로, 2013년도(443억원)보다 148억원 늘었다.
김우경 롯데쇼핑 IR 담당 상무는 “이번 배당 확대는 주가 상승과 주주가치 극대화 뿐 아니라 내수경기 활성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며 “옴니(유통)채널 도입 등으로 급변하는 유통 환경에 대응하고, 이를 통한 국내외 영업 실적 개선을 통해 지속적으로 주주가치를 높여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