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인연이 실제 연인, 왜 커플 많나?

입력 2015-02-06 07:58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안재욱-최현주, 성민-김사은 뮤지컬로 맺어진 인연

(사진=EMK )

최근 안재욱 최현주의 열애가 공개되면서 뮤지컬 작품에서 만나 사랑에 골인한 커플에 대중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안재욱은 지난 해 12월 뮤지컬 '황태자 루돌프'에 출연하면서 상대역인 최현주와 사랑에 빠졌다. '황태자 루돌프'에서 안재욱은 주인공 루돌프를, 최현주는 그의 연인 마리 베체라로 분해 연기했다. 이 작품은 황태자 루돌프와 평범한 집안의 여자 마리 베체라의 애틋한 사랑을 그리고 있다. 내용상 포옹, 키스 등 스킨십도 적잖게 나온다.

슈퍼주니어 성민과 '바나나걸' 출신의 김사은도 뮤지컬이 이어준 인연이다. 두 사람은 뮤지컬 '삼총사'에서 처음 만났고, 금새 친구에서 연인으로 발전했다. 두 사람은 열애를 공개한 후 한 달 만에 결혼에 골인했다.

린아 장승조도 2011년 뮤지컬 '늑대의 유혹'에 출연하면서 연인으로 발전했다. 두 사람은 3년 열애 끝에 지난 해 7월 법적 부부가 됐다.

과연 뮤지컬에 출연하는 연예인들이 커플로 탄생하게 되는 이유가 뭘까. 첫 번째는 자주 만나기 때문이다. 캐스팅 된 후 연습까지 두 달 남짓. 이 기간 동안 배우들은 특별한 스케줄을 제외하고 연습에만 몰두한다. 하루의 절반을 뮤지컬 작품에 출연하는 사람들과 함께 한다. 밥도 먹고 때때로 회식으로 친목을 도모한다. 사랑을 테마로 다룬 뮤지컬인 경우 남녀 배우는 더욱 돈독해질 수 밖에 없다. 첫 만남은 어색하지만 대화도 자주 나누고, 술자리에서 서로의 고민을 이야기하면서 연인으로 발전하는 경우가 더러 있다.

두 번째는 합법적인 연애가 허용된다는 점이다. 연예인들이 대중들의 눈을 피해 교제하는 것은 쉽지 않다. 드라마나 영화인 경우 수 십 명의 제작진이 그들을 주목하기 때문에 행동 하나하나가 조심스럽다. 반면에 뮤지컬은 무대가 만들어지고 리허설 전까지 작품에 출연한 배우들끼리만 접촉할 수 있다. 작품에 출연하는 배우가 특정한 장소에서 연기 연습을 한다면 누구도 그 관계를 의심하지 않는다.

(사진=성민 트위터)

뮤지컬 업계 관계자는 "공연 연습을 하다가 눈 맞는 커플이 많다. 처음에 연기할 때는 서먹서먹하지만 나중에 보면 스킨십도 자연스럽다. 눈빛이나 행동을 보면 두 사람이 사귀는 사인지, 아닌지 눈치챌 수 있다“고 말했다.

배우들도 작품에서 만나 사랑에 빠지는 경우가 더러 있다고 고백한다.

대학로에서 연기하는 4년차 배우 A씨는 "연기를 하다보면 사심이 들어갈 수 밖에 없다. 연기하는 중에도 내가 진짜 상대방을 사랑하는지, 아니면 연기인건지 헷갈릴 때가 있다. 그래서 연극이나 뮤지컬에 출연하는 배우들이 눈 맞는 경우가 많다"고 귀띔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신라면·빼빼로·불닭까지...뉴욕은 지금 K푸드 앓이중[가보니(영상)]
  • 수험생 정시 입결 활용 시 “3개년 경쟁률·충원율 살펴보세요”
  • 트럼프, 2기 재무장관에 헤지펀드 CEO 베센트 지명
  • 송승헌ㆍ박지현, 밀실서 이뤄지는 파격 만남…영화 '히든페이스' [시네마천국]
  • 강원도의 맛과 멋을 모두 느낄 수 있는 '단단단 페스티벌' 外[주말N축제]
  • 野, 오늘 4차 주말집회…‘파란 옷, 깃발 금지' 먹힐까
  • '위해제품 속출' 해외직구…소비자 주의사항은?
  • “한국서 느끼는 유럽 정취” 롯데 초대형 크리스마스마켓 [가보니]
  • 오늘의 상승종목

  • 11.22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34,834,000
    • -1.75%
    • 이더리움
    • 4,688,000
    • +1.85%
    • 비트코인 캐시
    • 701,500
    • +3.85%
    • 리플
    • 2,060
    • +0.88%
    • 솔라나
    • 352,800
    • -0.9%
    • 에이다
    • 1,475
    • +11.49%
    • 이오스
    • 1,058
    • +7.41%
    • 트론
    • 294
    • +5.38%
    • 스텔라루멘
    • 698
    • +65.4%
    • 비트코인에스브이
    • 96,900
    • +4.42%
    • 체인링크
    • 24,230
    • +12.49%
    • 샌드박스
    • 569
    • +14.03%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