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가스터디는 5일 임시주주총회 열고 존속회사 메가스터디(가칭)와 신설회사 메가스터디교육(가칭)으로 각각 분할하는 안을 승인했다.
이에 따라 중ㆍ고등 온라인교육사업, 학원사업 등 핵심사업은 메가스터디교육이 맡고, 나머지 계열사 메가엠디, 아이비김영, 메가북스, 메가푸드앤서비스, 형설에듀, 메가인베스트먼트 등 그외 급식, 임대, 투자사업들은 메가스터디가 총괄 운영한다. 즉 손 대표가 선택과 집중을 통한 투트랙(Two Track) 전략을 펼치겠다는 의미다.
앞서 지난해 4월 손 대표와 공동보유자인 코리아에듀케이션홀딩스는 메가스터디 보유 주식을 시장에 매물로 내놓았으나, 적절한 매입자를 만나지 못했다.
특히 메가스터디는 한 때 스타강사 손사탐으로 불렸던 손주은의 네임 브랜드 영향이 컸다. 오히려 이 때문에 손 대표가 지분을 빼게 될 경우 매력이 반감된다는 분석이 나왔다. 실제로 메가스터디 매각 실패의 주된 이유로 꼽히고 있다.
더구나 사교육 시장이 정부의 각종 규제 정책 등으로 점차 어려워지는 가운데 경쟁은 더욱 치열해지고 있는 상황도 매각 불발에 한 몫 했다.
결국 손 대표는 메가스터디의 매각을 포기하고 재도약에 시동을 건 것이다.
이같은 흐름에 따라 주가도 같이 움직였다. 지난해 4월 메가스터디 주가는 7만2000원 선이었으나 매각에 나서면서 하락하기 시작했다. 6월에 손 대표가 지분 매각을 철회했지만 주가는 약세를 보였고 11월 초 5만3000원까지 떨어졌다.
결국 지난해 말 분할 예정을 공시하면서 주가가 안정세를 보이며 지난 5일 6만4300원까지 회복했다.
앞으로 메가스터디는 손 대표가 중심 역할을 맡고, 메가스터디교육은 그의 동생이자 메가스터디 각자 대표인 손성은 대표가 역할을 넓힐 것으로 보인다.
메가스터디 측은 “신설회사는 핵심 경쟁력 강화로 압도적 시장 지배력을 확보하고, 존속법인는 누적된 막대한 현금을 바탕으로 신규 성장동력 발굴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인적분할을 통해 손주은 대표는 메가스터디와 메가스터디교육 모두 각각 19.83%의 지분을 보유하게 된다. 분할기일은 4월 1일이며, 오는 5월 4일 메가스터디교육과 메가스터디 등 2개 법인이 각각 재상장, 변경상장하게 된다. 주식 매매거래는 3월 30일부터 4월 30일까지 정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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