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국방부가 보고서를 통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모든 결정에 영향을 받는 자폐증세인 ‘애스퍼거증후군’ 환자인 것 같다고 밝혔다.
2008년과 2011년 미 국방부 산하 총괄평가국(ONA)과 연계된 연구팀은 푸틴 대통령을 연구하고 작성한 보고서를 미국 USA투데이가 입수해 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USA투데이는 미국 해군대학 소속 행동패턴 분석가인 브렌다 코너는 ONA과 계약을 맺고 푸틴의 행동을 연구했다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코너는 푸틴 대통령이 유아기 때 심각한 신경 발달 저해 과정을 겪어 신경 이상 증세를 보인다는 결론을 내렸다. 이어 푸틴 대통령의 뇌를 직접 스캔할 수 없어 가설을 증명할 수 없지만 많은 자폐 전문가들이 이를 지지했다고 연구진은 설명했다.
보고서에는 푸틴 대통령이 위협적인 상황에서 과민증을 나타내거나 싸움, 도피, 정지 반응을 보이는 경향이 크다고 전했다. 많은 사람이 모인 곳에서 방어적인 성향을 띠는 푸틴의 행동과 표정은 애스퍼거증후군 환자 등에게 나타나는 증상이다. 또 푸틴 대통령은 자신의 생각을 많은 이들에게 내보이는 것을 불편해하고 이런 신경학적 문제 탓에 타인과의 상호교류에 대한 신뢰가 부족하다고 ONA는 설명했다.
한편 미국 국방부는 USA투데이의 보도에 대해 보고서를 척 헤이글 국방장관에게 제출한 적이 없으며 국방부 내에서도 보고서 검토를 요청한 사실이 없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