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대규모 ‘리콜사태’를 겪은 미국 자동차 업체 제너럴모터스(GM)가 직원에게 과도한 보너스를 지급키로 해 눈총을 받고 있다.
5일(현지시간) GM은 최근 자사 소속 노동조합원 4만8000명에게 평균 9000달러(약 977만원)가 넘는 특별 상여금을 지급하기로 결정했다고 현지언론은 전했다. GM은 지난해에 발생한 리콜 사태로 30억 달러의 보상금도 물어야 할 상황. 이에 경영리스크를 겪고 있는 GM의 이번 상여금 지급은 지나치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GM은 2009년 파산 상태에 직면한 이후 미국 정부로부터 490억 달러에 이르는 구제금융까지 받은 상태이기 때문이다.
한편, GM은 지난해 전 세계 자동차 시장에서 992만4880대를 판매해 역대 최대 실적을 거뒀다. 이는 2013년보다 2.1% 증가한 것이다. 반면 순이익은 약 28억 달러로 전년대비 26% 감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