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유럽축구 겨울이적시장이 3일(한국시간) 마감됐다. 겨울이적시장은 원칙적으로 1월 31일까지 열리지만 올해는 주말(일요일)이었던 이유로 3일 오전에 마무리됐다.
유럽리그 전체로 보자면 지난해 레알 마드리드에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로 옮기면서 5980만파운드(약 1005억원)의 이적료를 기록한 앙헬 디마리아 같은 화려한 이적은 없었다. 첼시로 옮기며 이적료 1위를 기록한 후안 콰드라도가 2700만 파운드(약 445억원)였다. 콰드라도는 지난해 브라질월드컵에서 콜롬비아의 8강 진출을 이끌었다. 첼시는 콰드라도를 잡기 위해 안드레 쉬얼레와 라이언 버틀란드를 이적시키고 모하메드 살라도 임대 보내는 등 많은 공을 들였다.
기성용과 한솥밥을 먹던 윌프리드 보니는 이적료 2위인 2500만 파운드(약 412억원)를 기록하며 스완지시티에서 맨체스터 시티로 옮겼다. 이번 시즌 20경기 9골로 스완지시티의 공격을 이끌었다.
전통적인 ‘큰손’이었던 맨유는 이번엔 지갑을 열지 않았다. 시즌 말까지 계약기간이 남은 대런 프레쳐를 웨스트 브로미치로 보냈고, 안데르송도 방출했다. 에버튼은 토트넘 측면 미드필더 애런 레넌을 영입했다.
AC 밀란은 루카 안토넬리와 가브리엘 팔레타를 데려오며 수비 보강에 성공했고 라이벌 인터 밀란은 뉴캐슬 유나이티드로부터 다비데 산톤을 임대 영입했다.
한국 선수 중에는 이청용의 이적이 눈에 띈다. 외신들은 이적시장 기간 스토크시티, 사우샘프턴, 피오렌티나 등이 이청용에 관심을 갖고 있다고 전하며 군불을 지폈다. 정답은 ‘수정궁’이였다. 2부리그 볼턴에서 프리미어리그 크리스털 팰리스로 이적했다. 계약 기간은 2018년 6월까지며 이적료는 공개하지 않았다. 이청용은 2009년 볼턴에 입단해 6월 계약 만료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