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지현 아나운서 “한해 시작을 알리는 스프링캠프, 잘 다녀오겠습니다”

입력 2015-02-09 0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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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아나운서 배지현입니다. 프로야구 시즌이 끝난지 얼마 안 된 것 같은데 벌써 2월이 훌쩍 지났네요. 스포츠 아나운서에게 있어 비시즌 기간은 휴식과도 같은 시간입니다. 저도 이 기간 시즌 때 하지 못했던 것들을 하면서 지냈습니다. 그동안 자주 보지 못했던 친구들도 많이 만나고, 가족들과 동해로 여행도 다녀왔습니다. 또 운동도 많이 하고 있습니다. 체력을 기르기 위한 면도 있고, 스케쥴이 일정하지 않은 비시즌 기간 컨디션을 조절하는데 운동이 제격이거든요. 과거에도 비시즌 기간 운동으로 몸매 관리와 함께 체력을 길러놓으면 시즌을 버티는데 많은 도움이 됐습니다. 또 중국어도 재미삼아 배우고 있습니다. 아직은 실력이 부족하지만 차근차근 배워나갈 생각입니다. 비시즌 기간이 길게만 느껴졌는데, 각 구단이 스프링캠프를 떠난다는 소식을 들으며 2015년 시즌이 기지개를 펴고 있다는 걸 실감하고 있습니다. 저도 선수들이 땀을 흘리고 있는 ‘약속의 땅’ 오키나와와 가고시마로 떠납니다. 벌써부터 약간의 긴장이 있는데, 이 기분 좋은 긴장을 갖고 전지훈련지로 떠나려 합니다. 제게 스프링캠프는 한 해 농사의 시작과도 같은 의미입니다. 이곳에서 많이 보고 많이 얻으면 한 시즌을 보내는데 큰 도움이 됐습니다. 또 스프링캠프에서 많은 것들을 얻으려면 제가 먼저 준비돼야 하기에 각 구단 전력이나 이동 현황, 선수들에게 물어보고 싶은 것 위주로 정리하고 있습니다. 무엇보다도 선수들과의 인터뷰가 많이 기대됩니다. 스튜디오에서 진행을 주로 하기 때문에 현장에 나갈 기회가 많지 않습니다. 그래서 많은 선수들을 만나서 인터뷰를 할 수 있는 유일한 시간이 스프링캠프라 저도 그 시간을 잘 활용하려고 합니다. 욕심 같아서는 캠프의 모든 사람과 인터뷰를 하고 싶습니다. 이제 설 명절도 1주일 정도 밖에 안 남았네요. 설날은 제게 시작의 느낌이 강한 명절인데 올해는 시작을 야구계 사람들과 보내게 됐습니다. 명절 기간에도 열심히 발로 뛰며 여러분께 좋은 정보와 알찬 내용 전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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