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출처=블룸버그
특히 코카콜라는 주요 시장인 멕시코가 비만세를 도입하면서 판매량이 급감한 여파로 실적이 부진했다고 JP모건은 분석했다. 멕시코는 코카콜라의 해외시장 가운데 1인당 제품 소비량이 가장 큰 지역이다.
달러 강세도 코카콜라의 실적에 악영향을 미쳤다. 코카콜라는 지난해 12월 강달러 현상으로 영업이익이 6∼7%가량 감소한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톰슨로이터는 코카콜라의 지난해 4분기 매출액이 전년동기대비 2.5% 줄어든 107억6000만 달러(약 11조7000억원)로 예상했다.
펩시코 역시 코카콜라와 상황이 비슷하다. 러시아 낙농제품기업인 윔빌단을 50억 달러에 인수하며 러시아 시장에 한때 베팅했지만, 지정학적 리스크, 유가하락 등 경기침체 영향으로 만족스러운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 주요 해외시장 중 한 곳인 베네수엘라도 경기침체로 판매량이 줄어들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펩시의 매출액이 전년동기대비 2.2% 감소한 196억6000만 달러(약 21조4000억원)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반면, 미국 탄산음료업계 3위를 지키고 있는 닥터페퍼스내플그룹의 작년 4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 증가한 14억8000만 달러(약 1조6100억원)로 추산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