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아시아나 창업주 부인 '빛고을 인륜대상' 수상

입력 2006-11-16 1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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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호아시아나그룹 창업주인 고 박인천 회장의 부인이자 현 박삼구 회장의 어머니인 이순정씨(사진ㆍ96세)가 왕성한 봉사활동으로 '빛고을 인륜대상'을 수상했다.

금호아시아나그룹은 16일 이 씨가 '충ㆍ효ㆍ예 실천운동 광주시연합회'가 주관한 '빛고을 인륜대상'수상자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금호아시아나그룹에 따르면 이 씨는 지난 1962년 2월 8일 대한적십자사 광주ㆍ전남지사 부녀봉사 특별자문위원 창단멤버로 참여해 현재까지 40여년간 활동하며 적십자 봉사회의 육성과 활성화에 기여했다.

또 1983년 한국부인회관 건립, 98년 광주여성단체협의회 지원 등 여성단체육성과 91년부터 93년까지 대한적십자사 광주 전남지사 자문위원장을 맡아 적십자사업에 기여하고 87년‘선행화장학회’, 97년‘장애인장학회’, 2005년 ‘어머니장학회’를 설립해 우수학생 및 장애우 학생 1000여명에게 해마다 1억여원의 학비를 지원하고 있다.

'충ㆍ효ㆍ예 실천운동 광주시연합회'는 이 씨의 인재양성과 불우이웃돕기, 여성단체육성 등을 통해 지역사회 발전과 인륜 실천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해 이번 수상자로 결정했다. (시상식 16일 오후3시 광주 동구 서석동 KT광주정보센터3층)

특히 여성단체에서는 이 씨의 이런 공로를 기려 "이씨를 '광주여성의 어머니'라 칭하고 후세 여성들에게 존경과 귀감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히고 시상식에서 여성단체 대표들이 이 여사에게 특별한 감사의 표시로 「큰절」을 올리는 행사도 가졌다.

충ㆍ효ㆍ예 실천운동 광주시연합회 안영자 회장은 "이씨는 오랫동안 많은 개인과 단체를 도와주면서도 단 한번도 자신을 드러내지 않았던 분으로 묵묵히 헌신적으로 지역 여성들과 불우이웃들에게 힘을 북돋아 줬다"고 말했다.

이씨는 "자식 기르고, 장학회, 여성단체를 만들어 작은 도움을 준 것 뿐 인데 과분하다"며 "남 앞에 나설 일이 아니다"는 이유로 수상식 참가를 고사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 씨는 독실한 불교신자로 1929년 故 박인천 회장과 결혼해 ▲故 박성용(前 금호아시아나 명예회장) ▲故박정구(前회장) ▲박삼구(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 ▲박찬구(금호아시아나그룹 화학부문 회장) ▲박종구(국무조정실 정책차장) ▲박경애(배영환 삼화고속회장의 부인) ▲박강자(금호미술관장) ▲박현주(대상홀딩스 대표이사 부회장)씨 등 슬하에 5남 3녀를 뒀다.

한편 이 씨는 지난 1991년에 '적십자 봉사장 은장', 2002년에도 '적십자 박애장 금장'을 받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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