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동나비엔이 올해 러시아 지역에 보일러 약 15만대를 공급한다.
경동나비엔은 최근 열린 러시아 최대 냉난방 설비 전시회인 ‘아쿠아썸 모스크바 2015(Aqua Therm Moscow 2015)’에서 보일러 약 15만대의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9일 밝혔다.
이번 공급계약은 최근 루블화 하락 등 러시아 수출 악재에 대한 우려를 해소시킨 데 의미가 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경동나비엔은 이를 통해 러시아와 주변 독립국가연합(CIS) 지역에서의 수출 물량을 확보하며, 올해 글로벌 시장 공략에 탄력을 받게 됐다.
경동나비엔은 이번 전시회에서 '올해의 최우수 기업'에 선정되기도 했다. 국내 기업으론 최초이며, 영국의 박시, 이탈리아 페로리 등 글로벌 기업들을 제치고 수상한 것이어서 의미가 있다는 설명이다.
김택현 나비엔 러시아 법인장은 “러시아와 주변 CIS 국가들은 중상류 층을 중심으로 개별 난방에 대한 수요가 꾸준하게 증가하고 있다”며 “이번에 공급계약을 체결한 업체들 역시 러시아, 유럽지역 외에도 CIS 국가를 비롯한 중앙ㆍ극동아시아 지역까지 폭넓게 분포돼 있어 향후 경동나비엔의 수출 시장 확대를 위한 중요한 계기를 마련했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 6일 폐막한 아쿠아썸 모스크바 2015는 올해 19회째로, 유럽지역을 중심으로 총 29개국에서 760여개 업체가 참가했다. 유력 경제 인사를 비롯해 유럽 전역에서 냉난방 관련 업체 인사와 딜러 3만여 명이 전시회를 찾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