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목돋보기] 하이쎌이 지난해 인수합병(M&A)한 자회사 글로벌프리텍스 매출이 연일 신기록을 달성하고 있다. 정부의 면세 제도 관련 법이 바뀌면서 올해 들어 자회사 매출이 전년대비 두 배 이상이 급증하고 있기 때문이다.
9일 하이쎌 관계자는 “지난 해 중국 관광객 환급이 급증하면서 자회사 매출이 급증했다”며 “여기에 올해부터 면세 관련 조항이 바뀌면서 전년대비 두 배가 넘는 매출이 급증하고 있다”고 밝혔다.
하이쎌은 지난해 7월 글로벌텍스프리(GTF : Global Tax Free)의 인수하고 GTF를 연결대상 주요 종속회사로 편입했다. 당시 일부에서는 인수를 놓고 우려를 제기하기도 했다.
하지만 하이쎌은 인수 후 알리바바 자회사인 알리페이와 제휴를 체결하고 지난해 최고의 매출을 달성했다. 요우커 특수로 지난해 12월에는 월 단위 사상최고 매출을 갱신하기도 했다.
여기에 올해 1월부터 지난 해 최고 매출을 뛰어 넘고 있다. 문화제육관광부 관광국 관광산업과 관광진흥법 시행령에서 2조1항 3호에 바항인 외국인전용 판매업 항목이 삭제됐기 때문이다.
즉 기존 외국인 전용 판매장이 올 1월 1일부터 사후면세점으로 바뀌면서 하이쎌 자회사와 같은 텍스프리업체를 통해 세금환급을 받아야한다.
면세점 범위를 줄이자 면세 환급 신청이 급증하게 돼 비수기인 1월임에도 불구하고 하이쎌 자회사 매출이 급증하게 된 것이다.
여기에 텐센트와도 제휴를 맺음에 따라 올해 하이쎌 자회사는 사상최대 매출이 나올 것이라는 예상이 기정사실로 예상되고 있다.
하이쎌 관계자는 “비수기인 1월에도 성수기인 작년 12월 매출 보다 늘었고 전년 동기 대비로는 두 배 이상이 늘었다”며 “올해 사상 최대 매출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사후면세점은 외국인이 등록된 지정 판매장에서 3만 원 이상 물건 을 구매할 경우 물품 대금에 포함된 부가가치세, 개별소비세를 출 국시 공항 내 '택스프리(Tax Free)' 환급 창구를 통해 돌려 받는 제도다. 우리나라에 중국인이나 일본인 관광객이 늘어나면서 사후 면세점 사업이 주목받고 있다.
사후 면세점은 외국인 관광객이 여행 중에 구입한 물품을 사용하지 않고 자국으로 가져간다는 조건으로 구입 물품의 부가가치세 등 내국세를 출국 전에 환급받을 수 있는 상점을 말한다.
현재 국내에는 이 같은 사후면세점이 명동이나 동대문 등 외국인들이 많이 찾는 지역을 중심으로 5400여 개 운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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