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마감]그리스 악재에 외국인 ‘팔자’…1940선으로 후퇴

입력 2015-02-09 1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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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가 그리스발 악재의 여파로 1940대까지 내려앉았다.

9일 코스피 시장은 전거래일보다 8.52포인트 떨어진 1947.00포인트로 장을 마감했다. 지난달 26일 1935.68포인트로 장을 마친 이후로 가장 낮은 수치다.

이날 증시 하락의 주된 요인은 외국인의 ‘팔자’였다. 전날 그리스 신용등급 강등 소식으로 대대적인 매수에 나선 외국인은 이날 우리 증시에서 총 1063억원의 매도우위를 보였다.

개인이 매수세를 보이고 장초반 매도우위를 보이던 기관도 오후 들어 매수세를 보였지만 전환했지만 전체 증시를 떠받치기는 역부족이었다. 개인은 이날 533억원어치를 사들였고 기관은 487억원의 매수우위를 기록했다.

프로그램매매는 차익거래로 12억7900만원, 비차익거래로 1301억6700만원 등 총 1314억4600만원의 매수우위를 보였다.

업종별로도 하향추세가 뚜렷했다. 전기전자, 전기가스, 은행, 화학, 의약품을 제외한 업종이 하락했다. 운수장비, 철강금속, 종이목재, 서비스업, 금융업, 보험, 기계 등은 1% 이상의 하락폭을 보였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도 전체적으로 하락한 가운데 네이버(-4.76%), 현대자동차(-3.67%), 삼성SDS(-3.53%), 신한지주(-3.13%)의 하락폭이 두드러졌다. 반면 삼성전자(1.68%)의 약진이 눈에 띄었다. 한국전력, 아모레퍼시픽 등도 소폭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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