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롯데마트가 지난달 29일부터 이달 7일까지 10일간 설 선물세트 본 판매 실적을 조사한 결과, 소고기 선물세트 매출이 14.9%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9일 밝혔다. 신선 선물세트 중 매출이 상승한 품목은 소고기 선물세트가 유일하다.
‘진심 한우’는 친환경 인증을 받은 300여곳의 축산농가의 1등급 이상 한우만을 엄선한 프리미엄급 선물세트다. 롯데마트가 직접 사육 단계부터 관여한다.
상대적으로 고가인 ‘진심 한우’는 본 판매 10일간 소고기 선물세트 매출 중 22.9%의 비중을 차지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힘입어 냉장 선물세트 매출도 지난해 대비 19.2% 늘었다.
롯데마트 측은 ‘진심 한우’의 인기 요인에 대해 최근 구제역과 조류 인플루엔자(AI) 발병 등으로 축산물의 안전성에 대한 관심이 높은 시기에 안심하고 구매할 수 있는 상품이라는 점이 소비자의 주목을 받은것으로 분석했다. 또 시중에서 판매되는 브랜드 한우 선물세트에 비해 가격이 15∼20% 가량 저렴하고, 원하는 부위를 매장에서 즉석 맞춤 제작해 주는 점도 인기의 이유라고 설명했다.
박성민 롯데마트 축산CMD(선임상품기획자)는 “명절 소고기 선물세트 매출의 60%가량이 냉장 선물세트인 것을 감안할 때, 설에 임박할수록 ‘진심 한우’의 인기가 더욱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같은 기간 롯데마트의 설 선물세트 매출은 지난해에 비해 8.9% 늘었으며, 선물세트 평균 구매단가도 지난해 대비 3.4%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