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나항공은 오는 24일부터 내년 3월 4일까지 더운지역을 여행하는 국제선 이용객들을 위해 겨울 외투를 무료로 공항에 보관해주는 '외투 무료보관 서비스'를 시행한다고 17일 밝혔다.
동 서비스는 아시아나 클럽회원과 퍼스트, 비즈니스 승객은 누구나 이용할 수 있으며 별도의 예약없이 인천공항 여객터미널 3층 아시아나항공 A아일랜드(국내선 전용 카운터)에 외투보관을 신청하면 된다.
1인당 1벌씩 7일 동안 무료로 맡길 수 있고 7일 초과시에는 하루에 100마일의 마일리지가 공제된다.
아시아나 클럽회원이 아닌 승객은 이용 당일 공항에서 아시아나 클럽에 가입과 동시에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으며 아시아나를 이용하는 스타얼라이언스 회원도 이용할 수 있다.
동 서비스는 지난 99년 겨울부터 시작해 올해로 8년 째를 맞고 있으며 현재까지 약 5만명이 이 서비스를 이용할 정도로 여행객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아시아나항공 관계자는 "이 서비스를 위해 총400벌의 외투를 동시 보관할 수 있는 별도의 외투 보관실을 인천공항 내에 마련해 보다 쾌적한 보관시설을 완비했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이 서비스는 최근 휴대 수하물의 부피와 중량을 규제하는 항공당국의 움직임이 강화되고 있는 점을 감안하면 더운 지역으로 떠나는 여행객들이 보다 많이 이용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이 서비스를 준비한 아시아나항공 박찬만 인천공항 지점장은 "외투보관서비스는 별도의 공간을 마련하고 보관상태에 각별한 유의를 해야하는 어려움이 있지만 홀가분하게 여행을 떠나는 고객 뒷모습을 보면 마음이 뿌듯하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