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재 KCC 감독 자진사퇴에 팬들끼리 ‘막말’

입력 2015-02-09 2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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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 공식 홈페이지서 악성 댓글 설전 이어져

▲사진=연합뉴스

허재 KCC 감독이 9일 자진사퇴한 가운데 전주 KCC 이지스 홈페이지 게시판에서는 허 감독을 지지하는 팬들과 이와 뜻을 달리하는 팬들간 설전이 벌어지고 있다.

KCC에 따르면 허 감독은 이날 최근 팀 부진에 대해 책임을 지고 물러나겠다고 밝혔다.

이에 허재 감독이 10년 동안 지휘봉을 잡아온 전주 KCC 이지스 공식홈페이지에서는 허 감독을 위로하는 글과 아쉬운 글들이 올라오고 있다. 팬들은 “수고하셨습니다”, “돌아와주세요”, “즐거웠는데 아쉽습니다” 등의 글을 남겼다.

하지만 10년간 통산 팀승률을 따지며 허 감독이 책임지는 게 맞다고 주장하는 팬들의 글도 함께 게재되고 있다. 한 팬은 “3년간 44승 120패를 기록했다”며 시즌 종료전 중도 퇴진하는 것에 대해 비난했다.

또한 일부 팬들은 서로 의견이 다른 팬의 글에 대해 강하게 비난하는 악성 댓글을 남기기도 했다.

한편 전주 KCC 이지스는 정규리그 9경기를 남긴 현재 11승 34패로 9위에 처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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