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펀치’ 조재현ㆍ박혁권, 따귀 세례로 20년 관계 파탄…분노와 원망의 재회

입력 2015-02-10 07:42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펀치' 16회(SBS)

20년 관계가 산산이 부서지는 순간이었다.

SBS 월화드라마 ‘펀치’(극본 박경수, 연출 이명우 김효언)가 9일 방송에서 이태준(조재현)과 조강재(박혁권)의 완벽한 결별을 그리며 뜨겁게 요동쳤다.

이날 방송에서는 이태준이 기업으로부터 헌납 받은 270억원을 조강재에게 뒤집어씌웠다가 분노한 오른팔 조강재로부터 뜻밖의 진실을 듣고 폭발하는 내용이 그려졌다. 기나긴 시간을 함께 해 온 끈끈한 파트너십이 쪼개지는 과정인 만큼 둘의 이별은 그야말로 극적이고도 충격적으로 그려졌다.

‘이태준 바라기’로 살아오며 궂은일을 도맡아 했지만, CCTV 속 사라진 10분으로 인해 배신자로 오해 받은 조강재는 억울한 마음에 박정환(김래원)과 손을 잡았고 그 길로 이태준의 급소를 찔렀다.

그는 경찰 체포 당시 자신이 건넨 8000만 원이 이태준의 주머니에서 나온 270억원 중 일부이며, 이는 세진자동차 전 연구원 살해 사건을 은폐하기 위한 출발점이었다는 충격 발표를 했다. 270억원 유용혐의를 덮으려다 더 큰 범죄사실까지 발각당한 이태준의 자충수였다.

여기까지는 약과에 불과했다. 이태준에 대한 분노와 미움, 억울함의 감정으로 똘똘 뭉친 조강재가 자신이 이태섭(이기영)의 자살을 종용한 사실을 밝히며 이태준을 도발했다. 삶의 이유였던 형의 죽음과 관련된 진실에 이태준은 휘청거렸고, 그때부터 무서운 보복 또한 시작됐다.

“사람을 죽였으면 그게 누구든 벌을 받아야 한다”는 이태준은 270억원 유용혐의에 이어 세진자동차 전 연구원 사망 사건까지 합쳐 증거들을 조작했고, 수사의 칼끝은 조강재를 향했다. 당시 신하경(김아중)을 범인으로 몰기 위해 조강재가 지워버렸던 CCTV는 이제 조강재가 자신의 무혐의를 입증하기 위해 복원해야만 하는 어처구니없는 상황을 만들었고, 조강재는 결국 체포됐다.

취조실에서 이태준과 다시 재회한 조강재는 “20년을 모셨다”며 매달렸지만 돌아오는 건 불꽃같은 따귀 세례뿐이었다. 이태준과 조강재 사이 충복과 심복으로 지낸 지난 20년 관계가 파탄 나는 순간이었다.

‘펀치’는 정글 같은 세상에서 인생의 빛이 되어준 한 여자를 향한, 세상과 작별하는 한 남자의 뜨겁고도 절절한 마지막 사랑이야기를 그리는 작품으로, 박경수 작가의 탄탄한 스토리와 김래원, 김아중, 조재현, 최명길, 박혁권 등 배우들의 명연기에 힘입어 시청률 1위를 달리며 호평 속에 방송되고 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이재명, '위증교사 1심 무죄'..."죽이는 정치 말고 살리는 정치 해야"
  • "여보! 부모님 폰에 ‘여신거래 안심차단’ 서비스 해드려야겠어요" [경제한줌]
  • 갖고 싶은 생애 첫차 물어보니…"1000만 원대 SUV 원해요" [데이터클립]
  • 농심 3세 신상열 상무, 전무로 승진…미래 먹거리 발굴 힘 싣는다
  • ‘아빠’ 정우성, 아이 친모는 문가비…결혼 없는 양육 책임 뒷말 [해시태그]
  • 논란의 트럼프 2기 행정부 인선…막후 권력자는 당선인 아들
  • 국민연금, 삼성전자 10조 ‘증발’ vs SK하이닉스 1조 ‘증가’
  • "권리 없이 책임만" 꼬여가는 코인 과세…트럭·1인 시위 ‘저항 격화’
  • 오늘의 상승종목

  • 11.25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32,535,000
    • -0.12%
    • 이더리움
    • 4,794,000
    • +4.63%
    • 비트코인 캐시
    • 701,000
    • +1.15%
    • 리플
    • 1,995
    • +8.42%
    • 솔라나
    • 335,000
    • -1.99%
    • 에이다
    • 1,384
    • +3.67%
    • 이오스
    • 1,126
    • +1.53%
    • 트론
    • 275
    • -2.83%
    • 스텔라루멘
    • 706
    • +8.78%
    • 비트코인에스브이
    • 94,300
    • +2.22%
    • 체인링크
    • 25,000
    • +8.37%
    • 샌드박스
    • 988
    • +25.54%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