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용진, 중국 알리바바와 손잡았다… 대형할인점 부진, 온라인으로 명예회복 나서

입력 2015-02-10 0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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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 국내 대형마트 최초 중국 티몰 글로벌 진출

정용진<사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이 중국 알리바바와 손을 잡았다. 중국 내 대형할인점 사업에서 쓴 맛을 본 정 부회장이 중국 온라인쇼핑 시장의 80%를 장악하고 있는 알리바바에 이마트를 통째로 입점시켜 중국 소비자들을 끌어들이겠다는 계획이다.

이마트는 알리바바그룹의 ‘티몰 글로벌’에 이마트관 운영을 위한 도메인(emart.tmall.hk)을 국내 대형마트 최초로 개설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마트 전용관은 오는 3월 중순 오픈된다.

정 부회장이 해외 유명 브랜드들을 현지 온라인으로 유통하는 티몰 글로벌에 진출키로 한 이유는 이마트 매장을 찾는 요우커들의 왕성한 소비력을 직접 눈으로 확인했기 때문이다. 제주와 동인천지역 이마트 점포는 김, 과자 등 각종 가공식품과 여성용품 등 중국인 관광객들의 쇼핑 필수상품 매출이 일반 점포보다 평균 두 배 이상 많다.

특히 정 부회장은 연 40% 이상의 성장세를 기록하고 있는 중국 온라인몰 시장에 주목했다. 국내 대형마트 1위 이마트 입점을 통해 중국 역직구 수요를 이끌어낼 수 있다는 것.

이마트는 오는 3월 중순 이마트관을 열고 중국인들이 많이 찾는 가공식품과 함께, 전기밥솥, 홍삼정, 여성위생용품 등 100여개 상품의 판매를 시작할 계획이다. 제품수는 올 상반기까지 500여개 품목으로 확대한다.

최우정 이마트 온라인 총괄 부사장은 “중국은 온라인 시장의 성장세가 한국 이상이며 해외 직접구매 성장도 가파르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번 이마트몰의 중국 온라인 시장 진출은 한국 상품의 수출 판로를 넓히기 위한 것으로 중국 시장 역직구 확대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마트는 지난해 12월 중국 텐진지역에서 운영하고 있는 아오청점, 꽝화차오점, 메이쟝점, 홍차오점 등 4개 점포의 영업을 종료했다. 중국 내 이마트는 상하이 8개점, 우시와 쿤산 각 1개점 등 모두 10개 점포만 남아 있다. 대형할인점에서 온라인 역직구로 전략을 바꿔 중국 사업의 명예회복을 꾀한다는 게 정 부회장의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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