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니버터칩 팔아요"… 400만원 가로챈 20대 구속

입력 2015-02-10 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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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태제과가 지난 8월에 출시한 허니버터칩이 달콤하고 고소한 맛으로 소비자들에게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사진제공 해태제과
인터넷 게시판을 통해 허니버터칩을 판다고 속여 돈을 가로챈 20대 남성이 구속됐다.

경북 구미경찰서는 인터넷 상거래 게시판에 허니버터칩을 예약 판매한다고 속인 뒤 돈을 가로챈 혐의(사기)로 김모(25)씨를 구속했다고 10일 밝혔다.

김씨는 지난해 11월 22일부터 올해 1월 12일까지 인터넷 번개장터 애플리케이션 게시판에 ‘도매대행/허니버터칩(선착순예약중)’이란 글을 올린 뒤 이를 보고 연락해 온 68명으로부터 400만원 상당을 받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한 상자에 3만5000원인 이 과자를 공동구매 형식으로 2만 9000원에 할인 판매한다고 속인 것으로 드러났다.

김씨는 주문이 충분히 모이지 않았다거나 도매상쪽에 문제가 생겼다며 물품 인도를 차일피일 미루며 사람을 모은 뒤 물건을 주지 않고 연락을 끊는 수법을 썼다.

경찰은 피해자 신고를 받고 수사에 나서 거주지 인근에서 김씨를 붙잡았다. 김씨는 가로챈 돈을 생활비로 썼다고 진술했다.

그러나 경찰은 김씨 통장에 피해자의 돈으로 추정되는 1000만원이 있어 실제 피해 규모가 더 클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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