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는 좁다” 배당주 펀드 해외로 영토 확장 ‘눈길’

입력 2015-02-10 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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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사들 中고배당주 신상품 속속…유럽배당주펀드 1개월 성과 10%↑

해외 배당주 펀드의 최근 1개월 수익률이 10%에 육박해 눈길을 끈다.

지난해 국내 배당주 펀드 투자로 짭짤한 재미를 봤던 투자자들이라면, 유럽, 중국 등 다양한 지역에 투자하는 해외배당주 펀드에 관심을 둘 만 하다는 평가다.

10일 펀드평가사 KG제로인에 따르면, 최근 1개월간 해외 배당주 펀드 성과(5.10%)는 동기간 해외주식형 유형평균(0.13% )대비 크게 앞섰다. (기준일:2015.2.9)

주요 성과 우수 펀드들로는 알리안츠유럽배당자[주식_재간접](H) Class (10.99% ), 키움유럽배당 1[주식]A(10.93%), 맥쿼리유로배당자(주식-재간접)종류 (10.42%), KB유럽배당플러스자(주식-재간접) (9.48%), 신한BNPP봉쥬르유럽배당 1[주식](종류C 1) (8.72%) 등 주로 유로지역에 투자하는 배당주 펀드들이 손 꾭힌다.

유럽 관련 배당주 펀드들의 성과가 이처럼 우수한 배경은 미국 대비 벨류에이션 부담이 적은데다, 최근 유럽중앙은행이 발표한 통화정책도 유럽 주식 시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유럽배당주 펀드중 가장 우수한 성과를 기록한 알리안츠운용 관계자는 “유럽주식시장(MSCI Europe T.R)의 배당 수익률은 평균적으로 투자등급 회사채 수익률 보다 3% 규모”라며 “당사 펀드는 약 5%에 가까운 배당수익률을 추구하면서 시장 대비 낮은 변동성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유럽지역은 올해 그리스의 유로존 탈퇴 가능성 등 정치적 변동성이 극심해질 것으로 전망되는데, 오히려 배당주로 투자를 하면 변동성을 낮출 수 있다는 판단이다.

한편, 대형 운용사들은 중국정부의 배당정책 확대 시행으로 관련 지역에 투자하는 중국 배당주 펀드에 주목하고 있다. 실제 KB자산운용은 지난 9일부터 중국 및 홍콩 등에 상장된 고배당주에 투자하는 ‘KB통중국 고배당 펀드’를 출시했다. 앞서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지난해 10월 업계 최초로 중국 배당주에 투자하는 ‘미래에셋차이나배당프리미엄펀드’를 선보였고,이 펀드의 설정후 누적 수익률은 7%에 달한다.

KB자산운용 상품전략실 하성호 이사는 “현재 중국 주식 중에는 배당 수익률이 매력적인 종목들이 많고 중국 정부의 배당 확대 정책 등으로 배당주의 투자 매력도 상승 추세”라며 “특히 이 펀드는 계량분석 전문가를 통한 정략적 분석을 실시하며, 홍콩과 중국 본토 주식 모두를 투자 대상으로 하기 때문에 중국 배당주에 보다 효과적으로 투자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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