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의 옐로모바일 등장하나… 온·오프·모바일 벤처연합 ‘500V’ 출범

입력 2015-02-10 1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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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격적인 인수합병으로 거대한 벤처연합을 만든‘옐로 모바일’의 비즈니스 모델을 표방한 벤처연합 ‘오백볼트’(500V)가 10일 출범했다.

김충범 500V 대표는 “500V는 모바일과 온라인, 오프라인을 망라하는 계열사의 방대한 실질 고객(소비) 데이터를 기반으로, O2O시대를 선도하는 아시아 최고의 빅데이터 플랫폼 기업을 지향한다”고 설명했다.

500V는 △AVA(투자자문·경영컨설팅·인큐베이팅) △EPP(상품기획·유통·마케팅) △EPP미디어(1, 3, 4호선 지하철 광고 플랫폼) △EPP에셋(금융·재무·보험컨설팅) △EPP인터랙티브(ICT 솔루션) △도부라이프텍(MRO·산업용 마스크) △모바일마루(모바일 쇼핑 큐레이션) △스텝에듀(영어교육·e러닝) △토마스브라운(남성패션) △플러미디어(웨딩·피규어) △피치트리에듀케이션(교육 컨설팅·美 ACT 마케팅) 등 12곳개의 중소 벤처기업이 ‘얼라이언스 인수합병(Alliance M&A)’으로 만든 벤처연합이다.

500V는 1년에 50개 이상, 총 500개 벤처기업을 인수합병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즉 1주에 1개 꼴로 기업을 인수합병하는 셈이다.

김 대표는 500V와 옐로모바일의 차이점에 대해 모바일 서비스 기업 중심에서 벗어나 온라인은 물론, 오프라인 제조기업까지도 인수합병 대상에 포함하는 것을 최우선으로 꼽았다.

또 사전검증을 마친 전략적 운영 시스템을 보유한 상태에서 출발한다는 점도 특징이다. 2013년 중반부터 약 1년 반 동안 6개 기업이 역삼동 500V 사옥에 모여 새로운 벤처연합 모델을 실제 경영에 테스트하면서 국내 시장에 최적화된 벤처연합 모델을 완성했다는 설명이다.

또 벤처 생태계에 최적화된 엑시트(투자금회수) 구조를 가지고 있다는 점도 차이점이다. 즉 ‘얼라이언스 인수합병-비즈니스 플랫폼 구축-자생력 확보-엑시트-얼라이언스 인수합병’의 구조로, 특정 사업부문의 기업가치의 총합이 5000억원에 이르면 그 비즈니스 플랫폼이 자생력을 갖췄다고 판단하고 바로 엑시트를 진행한다.

500V의 첫번째 비즈니스는 ‘2040세대 맞춤형 라이프 큐레이션 사업’이다. 가장 구매력이 왕성한 연령대인 20대에서 40대까지의 소비자들의 라이프스타일과 라이프사이클을 업그레이드시켜주는 비즈니스에 주력한다는 것. 2040세대의 주요 관심영역인 결혼·출산·육아·교육·패션·여행·문화 분야의 버티컬 비즈니스로 승부를 건다는 계획이다.

김충범 500V 대표는 “다양한 산업군의 온·오프·모바일 벤처기업들이 뭉쳐 경계를 허물고 상호 시너지를 도모하는 가운데 아시아 전체를 연결하는 거대한 O2O 플랫폼을 구축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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