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완구 국무총리 후보자는 10일 '황제특강' 의혹과 관련해 "힘들어하는 사람 입장에서 볼 때는 그 조차도 사치스럽다는 생각이다"고 밝혔다.
이 후보자는 이날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충남지사에서 물러난 지난 2010년 우송대 석좌교수 재직 당시 1시간 짜리 특강을 여섯번 하고 약 5500만원의 득강비를 받은 것과 관련해 이같이 말했다.
이어 이 후보자는 "월 400~500만원 정도를 받았는데 통상적 다른 석좌교수의 월급을 볼 때 평균 정도 수준"이라고 말했다.
앞서 그는 "우송대에 있으면서 도지사시절 자매 결연을 맺은 중국과 일본 등의 학생을 유치하고 외국교수를 7~8명 채용하는 역할을 했다"며 "강연은 10여차례 했지만 강연이 전부가 아니다. 1500명 정도의 우송대 외국인 학생을 관리한 것으로 이해한다"고 해명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