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기후변화 대응 나서…태양광발전소에 9000억원 투자

입력 2015-02-11 0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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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이 기후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는 10일(현지시간)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투자회사 골드만 삭스의 ‘기술과 인터넷’ 회의에서 8억5000만 달러(약 9300억원)를 투자해 캘리포니아 주 북부에 대규모 태양광 발전소를 짓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태양광 발전 시설은 샌프란시스코와 새너제이보다 남쪽에 있는 몬터레이 카운티에 들어서며, 애플의 쿠퍼티노 본사뿐만 아니라 6만 가구에 공급하기에 충분한 전력을 생산하게 된다.

애플은 이를 위해 애리조나 주 템피에 본사를 둔 태양광 패널 제조업체 ‘퍼스트솔라’와 협력키로 했다. 퍼스트 솔라는 태양광 발전소 건설도 한다.

쿡 CEO는 “애플에서 일하는 우리는 기후변화가 진짜라는 것을 안다”며 “얘기만 할 때는지났고, 행동해야 할 때는 바로 지금이다”라고 말했다.

한편, 애플은 이날 시가총액이 미국 기업 중 처음으로 7000억 달러(약 764조원)를 돌파했다. 애플의 주가는 1.9% 상승한 122.02달러를 기록하며 신고가 행진을 이어갔으며, 시가총액은 7107억 달러로 늘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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