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진흥청이 ‘농업기술 명예의 전당’ 첫 헌액 대상자에 고 우장춘(1896∼1959) 박사와 고 김인환(1919∼1989) 제5대 농진청장을 선정했다.
11일 농진청에 따르면 농업기술 개발·보급을 통해 농업·농촌 발전에 크게 기여한 우장춘 박사와 김인환 전 농진청장의 업적을 기리기 위해 명예의 전당 첫 헌액 대상자로 선정했다.
우 박사는 일본에 의존하던 채소종자를 국내 자급토록 하고 무병건전 종서(種薯) 이용 감자 재배체계를 확립해 한국전쟁 이후 식량난 해결에 기여하며 우리나라 작물 육종과 원예산업 발전에 공헌했다.
김 전 청장은 다수확 벼 신품종 육성기반 조성과 중앙·지방 간 농업현장 기술보급체계를 확립하고 쌀 4000만석을 생산하는 성과를 이뤘다.
헌액 대상자는 농진청 누리집 등에 공고하고 10일 이상의 이의제기 기간이 지난 후에 최종 확정되며 농업과학관 개관식에 맞춰 헌액된다.
이양호 청장은 “이번 농업기술 명예의 전당 헌액을 계기로 앞으로도 더 많은 농업기술 관련 유공자들이 발굴돼 우리 농업기술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고 젊은이들에게는 꿈을 키워나갈 수 있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