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조 실탄’ 우리카드, 영업 드라이브 걸었다

입력 2015-02-11 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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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구현 대표 “올해 시장점유율 10% 달성”

우리카드가 지난달 4조원의 자금을 끌어 모은 것으로 나타났다. 회사채 발행 등으로 확보한 자금을 현금서비스, 카드론 등에 활용하면서 시장점유율을 높이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11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우리카드는 올해 1월 회사채 발행 등으로 약 4조원 가량의 자금을 조달했다. 이는 작년 1월 3조3000억원보다 약 7000억원 늘어난 수치다. 또한 우리카드는 지난 5일 우리은행에 5000억원의 영업자금을 대여받기도 했다.

이처럼 우리카드가 자금조달을 확대하는 이유는 공격적인 영업으로 시장 점유율을 확대하기 위해서인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달 우리카드 수장에 오른 유구현 대표가 올해 시장점유율 두자릿수 달성을 목표로 정했다. 그는 “우리카드가 ‘우리나라 1등 카드 달성’이라는 꿈을 이루기 위해 올해 시장점유율 10%를 달성하겠다”며 이를 위해 3가지 경영방침의 핵심으로 고객·혁신·소통을 꼽았다.

지난해 3분기 기준 우리카드의 시장점유율은 8.6%로 농협카드에 이어 6위를 기록하고 있다. 특히 우리카드를 포함해 롯데·하나카드가 중위권 카드사로 도약하기 위해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는 상황이다. 각 카드사마다 시장 점유율이 약 1%밖에 나지 않는 상황에서 누가 먼저 두자릿 수의 시장 점유율로 치고 올라올지 업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우리카드 관계자는 “우리은행에서 대여를 받은 것은 현금을 5000억원 받는 것이 아니라, 대여 총액 한도를 5000억원으로 정해 놓고 필요할 시 받을 수 있도록 한 것”이라며“작년보다 자금조달 금액이 크게 늘어난 것은 아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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