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자동차가 지난 18일 제9회 베이징모터쇼에서 카이런 중국 판매를 위한 런칭행사를 갖고 중국 디젤 SUV시장 공략을 위한 첫 걸음을 내딛었다고 19일 밝혔다.
이번에 론칭한 카이런은 세단형 크로스오버 SUV로서 최첨단 커먼레일 디젤 엔진인 XDi 200 XVT와 벤츠의 T-Tronic 5단 자동변속기가 장착된 모델로서 역동적인 유러피언 스타일과 세단을 연상케하는 승차감과 정숙성 그리고 주행성능을 통해 디젤차의 본고장인 유럽에서 호평받고 있는 차량이다.
쌍용차는 카이런 중국 출시로 중국에서 SUV 전문 브랜드로서의 이미지 확립 및 디젤 SUV 시장 선점을 위한 보다 유리한 위치를 확보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쌍용차에 따르면 카이런 론칭에 앞서 지난 5월 중국 디젤차 시장 공략을 위해 지난 5월에 액티언 디젤 모델을 출시했고 10월까지 수출 물량이 올해 예상치인 500대를 뛰어 넘는 순항을 하고 있어 향후 전망을 더욱 밝게 하고 있다.
이번에 런칭한 카이런의 중국 현지 모델명은 '시앙위(享御)'로 사회적으로 안정된 기반을 갖고 있는 30~40대를 주요고객타겟으로 삼고 있다.
쌍용차는 오는 2007년까지 1천대, 2008년에는 1천 5백대의 판매를 예상하고 있다.
쌍용차 관계자는 "중국 현지의 중형 SUV로는 북경현대의 싼타페, 기아 쏘렌토, 광주혼다 CR-V 등이 있으나 모두 가솔린 차량으로서 카이런은 중형 SUV 시장에서 한국 브랜드를 대표하여 디젤 시장을 개척하는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거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카이런 중국 판매는 쌍용자동차의 중국 내 완성차 판매를 담당하고 있는 상하이자동차그룹 계열의 판매전문회사 '상해기차공업판매유한공사'를 통해 이뤄지며 SAISC 딜러망이 게속 확충되고 있어 카이런 현지 판매에 더욱 가속도가 붙을 전망이다"고 덧붙였다.
한편, 쌍용자동차는 9회째를 맞는 베이징 모터쇼(Auto China 2006)에 상하이자동차그룹(SAIC Motor)의 일원으로 참가하여 526㎡(160평) 전시 공간에 카이런, 액티언, 렉스턴Ⅱ, 뉴체어맨, 로디우스 등 5대의 차량을 출품하였다.
쌍용차 최형탁 사장은 18일 카이런 론칭 행사에서 "최고의 디젤 엔진기술로 한국 SUV 시장을 이끌어온 쌍용자동차가 세계 최대 시장으로 급부상하고 있는 중국의 디젤차 시장을 개척하고 선점하기 위해 상반기 액티언에 이어 카이런을 연이어 출시하게 됐다"며 "상하이자동차그룹과의 협력을 통해 중국을 유럽에 버금가는 쌍용차의 주요 수출 지역으로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