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그룹 12월결산 유가증권 상장사들의 3분기 순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80% 늘어 10대그룹 중 가장 두드러진 증가세를 보였다. 반면 LG그룹은 230억원 순손실을 기록해 유일하게 적자 전환했다.
19일 증권선물거래소 및 상장회사협의회에 따르면 10대그룹(공정거래위원회 상호출자제한 그룹 중 공기업 제외) 12월결산 유가증권 상장계열사들의 2006사업연도 3분기 매출액은 82조997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6.54%(5조942억원) 증가했다.
순이익은 원화강세와 고유가 등 대외여건 악화에 따른 수익성 저하로 5조2569억원에 그쳐 10.32%(6047억원) 감소했다.
그룹별로는 현대중공업그룹이 3분기 3조7503억원의 매출로 23.01% 증가, 10대그룹 중 가장 두드러진 매출 신장세를 보였다.
SK 9.26%(이하 3분기 매출액 13조7137억원), LG 7.18%(14조612억원), 두산 6.23%(2조5655억원), 삼성 5.77%(23조6278억원), 한화 4.88%(1조2066억원) 순으로 뒤를 이었다.
GS그룹은 1조4750억원으로 1.33% 줄어 10대그룹 중 유일하게 매출액이 감소했다.
순이익 증가율 면에서는 두산그룹이 지난해 3분기 336억원에서 올 3분기 1274억원으로 279.58%나 급증해 10대그룹 중 1위를 차지했다.
다음으로 GS 93.14%(이하 3분기 순이익 1291억원), 한화 38.60%(2162억원), 현대중공업 32.95%(2503억원), 롯데 22.92%(3934억원), 삼성 17.17%(2조4990억원) 등의 신장률을 기록했다.
하지만 LG그룹의 경우 230억원 적자를 기록해 지난해 같은기간 5907억원 흑자에서 10대그룹 중 유일하게 적자 전환했다.
한진그룹도 순이익이 1737억원에 그쳐 51.09%나 감소했고, 현대차와 SK그룹이 각각 4805억원, 1조102억원으로 각각 46.47%, 9.84% 감소세를 나타냈다.
10대그룹의 부채비율은 지난해 말 86.87%에서 올 3분기말 91.10%로 소폭 낮아져 재무구조가 지속적으로 건실해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