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마을금고·신협에서 신권 구하기 어렵다

입력 2015-02-11 15:16 수정 2015-02-11 1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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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도 절반 시행·지방은 갈길 멀어…한은 “다 준비됐지만”

올 설 연휴에도 새마을금고와 신협에서는 신권을 구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한국은행이 새마을금고중앙회, 신협중앙회와 화폐 수급 거래를 개시하기로 했지만, 마을금고와 조합과의 협의가 늦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새마을금고와 신협은 서울에서 절반도 안되는 규모로 한국은행과 거래를 하고 있다. 시중은행이 부족한 지방의 마을금고와 조합은 아예 화폐수급 업무를 하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당장 이번 설을 앞두고 지방 고객의 볼멘 소리가 나오는 이유다.

11일 금융권에 따르면 서울에 있는 새마을금고 258개 중 120개에서만 화폐수급 업무를 하고 있다. 이번 설의 신권 배부금액은 33억원이다. 서울의 개별 마을금고를 고려해도 부족한 수준인데, 전국 새마을금고 1368개에는 턱없이 모자란다.

신협중앙회는 이날 설 신권화폐를 각 조합에 배부하는데, 규모는 조합별 3000만원 이내다. 현재 서울 신협 131개 중 54개에 한해 화폐수급 업무를 하고 있는 것을 고려하면 신협의 이번 설 신권화폐 규모는 총 16억2000만원이다. 신협도 전국 920개 조합 대비 신권이 부족한 상황이다.

신협중앙회는 오는 7월 새마을금고중앙회는 하반기 중에 화폐수급 업무를 전국적으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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