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종대교 60중 추돌, 목격담 아찔 "사고 피하려다 난간에...전쟁터"...끼이고 눌리고 뒤집어져 '아수라장'

입력 2015-02-11 1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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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종대교 60중 추돌사고

(사진=연합뉴스)

60중 추돌사고가 발생한 영종대교가 전쟁터를 방불케 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11일 오전 9시 45분께 인천시 중구 영종대교 서울방향 상부도로 13.9km 지점에서 승용차, 공항리무진버스 등 60대 이상 차량이 추돌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승합차에 타고 있던 김모(51)씨가 숨졌고, 30여명이 부상을 당했다.

이날 사고는 상부도로 1차로를 주행하던 공항리무진버스가 앞에 가던 승용차를 추돌하고 뒤에서 쫓아오던 차량들이 이를 보지 못한 채 연쇄 추돌하면서 발생한 것으로 경찰은 파악하고 있다.

경찰의 한 관계자는 "안개로 가시거리가 10여m에 불과한 상황으로, 안개 때문에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목격자에 따르면 영종대교 사고 현장은 전쟁터를 방불케 하는 모습으로 변했다.

한 목격자는 YTN과의 인터뷰에서 "안개가 부분적으로 낀 곳에서 차들이 서행하다가 안개가 걷히니까 어느 정도 속력을 냈는데 다시 안개가 끼니까 충돌이 계속 일어난 것 같다"며 "전쟁터다. 이런 건 처음 본다. 앞쪽에서 한 15대 정도가 추돌사고가 났고 뒤쪽으로 20대 이상 보인다"라고 전했다.

특히 이 운전자는 "앞의 차와 충돌을 피하려다 난간을 부딪치면서 앞의 택시와 충돌해 멈춰섰다"라며 자칫 큰 사고로 이어질뻔 했던 아찔한 사고 순간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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