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증시] 춘제 앞두고 소비 확대·NDRC-퀄컴 벌금 합의소식에 상승 마감…상하이 0.5%↑

입력 2015-02-11 1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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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증시가 11일(현지시간) 상승 마감했다. 춘제(구정) 연휴를 앞두고 소비가 확대돼 소비관련주가 호조를 보였다. 또 중국 국가발전개혁위원회(NDRC)가 미국 모바일칩 업체 퀄컴에 중국 내 휴대전화 제조업체로부터 받는 특허수수료의 산정 방식 변경을 지시해 휴대전화 제조업체들에 수혜가 될 것이라는 기대감 확대가 증시를 끌어올렸다.

이날 중국증시 상하이종합지수는 전일 대비 0.5% 상승한 3157.70으로 장을 마감했다.

상하이 드래곤생명보험(Dragon Life Insurance)의 우칸 펀드매니저는 “중국 춘제 명절을 앞두고 시장은 ‘홀리데이모드(holiday mode)’에 들어서 향후 며칠간 거래규모가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연휴 효과로 소비기업들이 최대 수익 주로 떠올랐다”고 덧붙였다.

중국 대표 전자제품 판매 업체인 하이센스전자는 연휴 전 소비 확대 영향으로 9.98% 폭등했다.

전날 NDRC과 퀄컴은 60억8800만 위안(약 1조668억원)의 벌금에 합의하는 성명을 발표했다. 퀄컴이 NDRC의 성명에 대해 이의를 제기하지 않아 지난 14개월간 끌어왔던 NDRC의 조사가 종료됐다.

성명에 따르면 퀄컴은 중국 업체들에 3세대(3G) 이동통신망과 4G 표준특허를 다른 특허와 함께 묶어 라이선스 판매하는 관행을 중단하기로 했다. 또 중국 내 휴대전화 제조업체에 부과하던 특허료 산정방식을 변경해 다른 나라와 비슷한 수준으로 조정할 예정이다.

앞서 퀄컴은 특허료를 휴대전화 기기 도매가격을 기준으로 산정했지만 앞으로는 순판매가격의 65%로 산정하게 된다. 4G 휴대전화 라이선스 비율은 새 기준대비 3.5%, 3G는 5%가 된다. NDRC의 이번 조치로 중국 휴대전화 제조업체인 샤오미, 화웨이 등이 혜택을 얻을 것으로 보인다.

중국 스마트폰 제조업체 ZTE는 4.59% 오르며 2주 내 최고치를 기록했다. 반면 중신증권(Citic Securities Co.)은 0.78% 빠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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