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전망]중기상승 불구 단기 조정압력 가중

입력 2006-11-20 0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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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주 국내 주식시장은 향후 중기적 상승추세 속에 단기적으로 1400~1430선의 박스권을 오르내리는 흐름이 예상된다.

현재 국내 주식시장에 대한 흐름의 키는 최근 외국인 매수가 유입되고 있는 IT주가 쥐고 있다. 지난 주 미국 등 글로벌 증시가 랠리를 이어갔으나 국내 주식시장은 기관 매수세 둔화, IT주 외에 주도주 부재 등으로 상승탄력이 다소 둔화되는 모습을 보였다.

미국의 인플레 및 경기둔화 우려가 대부분 해소된 가운데 외부환경은 상당히 긍정적이나 지수 1400돌파를 이끈 기관 등 프로그램 매수가 주춤하는 상황이며 내부적인 모멘텀이 다소 부족하다.

심재엽 메리츠증권 투자전략팀장은 “1400선을 돌파한 뒤 상승탄력이 둔화되고 있다”며 “이번주 초반에는 1400선을 다지는 모습이 나타날 것이나 주 후반에는 다소 상승탄력이 강화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홍순표 한양증권 연구원은 “향후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가 470선에서 추가상승세를 보인다면 국내 IT주에 대한 외국인 순매수가 좀 더 이어질 것”이라며 “이 경우 국내 시장을 주도하는 IT주가 상승추세를 지지해 줄 전망”이라고 밝혔다.

반면 김중현 굿모닝신한증권 연구원은 “IT주가 단기 급등한 만큼 기술적 부담을 해소할 필요가 있다”며 “뚜렷한 모멘텀이 없는 상황인 만큼 순환매에 맞춰 대응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홍 연구원은 “실적호전주 가운데서도 IT주를 중심으로 보유 및 매수 전략이 좋다”고 전했다.

다만 12월 동시만기를 앞두고 사상최고치의 프로그램 매물이 나오며 시장이 한 차례 조정을 거칠 수 있는 만큼 공격적인 매수보다는 종목별 조정 시 매수관점이 유효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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