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인물]구한서 동양생명 사장, 뒤숭숭한 매각 분위기에 만난 부동산 호재

입력 2015-02-11 18:42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지난해 1644억 당기순이익…임대아파트 매각차익 약 700억

구한서 동양생명 사장이 모처럼 웃었습니다. 대주주인 보고펀드의 매각 추진으로 뒤숭숭한 분위기 속에서 창사 이래 최대 실적을 거뒀기 때문입니다. 동양 사태 이후 마음 고생이 많았을 구 사장으로서는 한숨 돌리게 됐습니다.

11일 동양생명은 공시를 통해 지난해 1644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거뒀다고 밝혔습니다. 전년(2013년 4~12월) 대비로는 112.3%나 당기순이익이 늘었습니다. 총자산은 20조4257억원을 기록해 전년 대비 13.1% 증가하며 처음으로 20조원을 돌파했습니다.

보장성 중심의 영업활동으로 수익성이 개선된 이유도 있지만, 효자는 따로 있었습니다. 동양생명이 시행사로 참여한 판교 임대아파트의 분양전환이 끝나 매각 차익이 발생한 겁니다. 동양생명이 밝힌 부동산 차익은 약 700억원에 이릅니다. 지난해 당기순이익 중 거의 절반에 해당하는 돈 입니다.

동양생명은 2005년 동양메이저건설을 건설사로 선정하고, 판교에 397세대 규모로 임대아파트 사업을 했습니다. 이 임대아파트의 임대 기한은 10년인데, 10년 임대가 끝난 후 지난해 말에 분양전환이 완료됐습니다.

구 사장은 올해 시무식에서 “포화된 시장과 저금리 기조 속에서 올 한해 경영환경이 그 어느 때보다 험난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습니다. 험난한 경영환경 가운데 매각 전까지 회사를 잘 이끌어야 하는 구 사장의 부담이 느껴지는 대목입니다. 부동산 호재 덕에 잠시나마 최대 실적의 기쁨을 구 사장이 누리기를 기원합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법사ㆍ○○아씨 넘쳐나는데…요즘 '무당집', 왜 예약이 힘들까? [이슈크래커]
  • 새 학기 전 내 아이 안경 맞춰줄까…‘서울 어린이 눈건강 지킴이 사업’ 신청방법은 [경제한줌]
  • "TV만 틀면 나온다"… '다작의 아이콘' 전현무가 사는 '아이파크 삼성'은 [왁자집껄]
  • 단독 “판사 여기 숨어 있을 거 같은데”…‘서부지법 사태’ 공소장 보니
  • '국가대표' 꾸려 AI 모델 개발 추진…"중·소·대기업 상관없이 공모" [종합]
  • 트럼프, 관세 시간표 앞당기고 목재도 추가…“전략비축유 빨리 채울 것”
  • 국정 1·2인자 대면 무산…韓 “국무회의, 흠결 있지만 판단은 사법부가 해야”
  • 창업 도전 해볼까…카페 가맹점 평균매출액 1위는? [그래픽 스토리]
  • 오늘의 상승종목

  • 02.20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43,974,000
    • +0.7%
    • 이더리움
    • 4,055,000
    • +0.1%
    • 비트코인 캐시
    • 478,300
    • +0.48%
    • 리플
    • 4,005
    • +4.95%
    • 솔라나
    • 255,200
    • +1.11%
    • 에이다
    • 1,166
    • +3%
    • 이오스
    • 949
    • +3.15%
    • 트론
    • 355
    • -1.93%
    • 스텔라루멘
    • 508
    • +3.04%
    • 비트코인에스브이
    • 56,800
    • +0.26%
    • 체인링크
    • 26,820
    • +0.15%
    • 샌드박스
    • 548
    • +1.86%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