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오후 4시53분께 붕괴사고가 발생한 사당종합체육관이 지난해 품질검사 당시 문제점이 발견되는 등 예고된 인재라는 지적이 일고 있다.
이날 사고로 인해 작업자 중 10명이 매몰됐다가 오후 6시28분 현재 구조돼 중앙대병원, 강남성심병원, 동작경희병원, 보라매병원 등으로 나눠 이송됐다. 그러나 소방당국은 추가 매몰자 있는것으로 보고 현재 수색잡업을 진행하고 있다.
사고가 발생한 사당종합체육관은 지난해 10월 품질검사 당시 서울시로부터 문제점을 지적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사당종합체육관 공사현장은 서울특별시품질시험소의 품질검사 결과 △품질시험계획서를 보완할 것 △크리트 균열관리계획서를 수립할 것 등의 지적을 받았다.
사당종합체육관은 2013년 6월 착공했으며 지하 1층∼지상 2층, 연면적 7천102㎡ 규모에 수영장 등 시설을 갖추고 올 하반기 준공될 예정이었다. 앞서 동작구는 1998년 사당3동에 들어선 흑석체육센터가 낡고 공간도 좁아 주민 민원이 발생하자 2013년부터 사당종합체육관 신축 공사를 시작했다.
구는 민선 6기 들어 중앙정부와 서울시로부터 43억원의 사업비를 확보, 아트건설과 썬라이드에 공사를 발주했다. 서울시 예산 10억원도 사업비로 투입됐으나 서울시는 직접 현장을 감독한 일은 없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