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종대교 105중 추돌사고, 9년전 서해대교 29중 추돌사고도 조명…'안개특보제' 큰 효과없어

입력 2015-02-11 2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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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종대교 추돌사고' '서해대교 추돌사고'

(사진=연합뉴스)

11일 오전 발생한 인천 영종대교 추돌사고로 인한 사상자는 총 65명으로 집계됐다.

영종대교 추돌사고로 김모씨와 임모씨 등 2명이 사망했고 중상자 10명을 포함한 부상자 63명은 인천, 서울 및 경기 지역 16개 병원으로 분산 이송돼 치료중이다. 이번 사고로 인한 사상자 중에는 외국인도 18명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피해 차량 105대에 대한 물적 피해 규모도 파악중이다. 경찰은 신속한 사고 원인 조사를 위해 인천 서부경찰서장을 본부장으로 하는 사고조사본부를 구성했다. 일단 경찰은 사고 현장을 수습하고 오후 3시 12분을 기해 영종대교 상부도로 차량 통행을 전면 정상화했다.

이번 영종대교 사고는 사고지역의 짙은 안개가 원인이었던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에 따라 지난 2006년 10월 3일 오전 7시50분께 발생한 서해대교 29중 추돌사고 역시 조명되고 있다. 당시 당진과 평택 사이의 서해대교 상행선 방면에서 29중 추돌사고가 발생했다. 당시에는 차량의 연쇄추돌로 화재까지 발생해 차량 12대가 전소됐다.

당시 사고로 인한 사망자는 12명에 달했고 부상자도 45명에 달했다. 물적 피해는 약 40억원이었다. 당시 사고 역시 짙은 안개와 과속이 원인이었다. 영종대교와 서해대교는 바다 위에 건설돼 연간 30일 이상 짙은 안개가 발생해 이 같은 추돌사고 가능성은 매우 높은 편이다. 당시 사고 이후 안개특보제를 실시한다는 방침을 밝혔지만 이번 영종대교 추돌사고에는 큰 도움이 되지 못했다.

서해대교 사고에 이어 영종대교 추돌사고가 발생하면서 이 같은 대형 사고를 막기 위한 근본적인 대책이 있어야 할 것이라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영종대교 추돌사고' '서해대교 추돌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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