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靑 문건유출' 박관천 경정 룸살롱 업주 금품수수 정황 포착

입력 2015-02-12 0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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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문건유출 사건'으로 구속기소된 박관천(49) 경정이 룸살롱 업주로부터 억대의 금품을 받은 정황이 포착돼 검찰이 수사에 착수했다.

12일 서울중앙지검 강력부(부장검사 강해운)에 따르면 박 경정은 2006∼2008년 국무총리실 소속으로 근무하면서 룸살롱 업주 오모씨로부터 경찰의 성매매 업소 단속과 수사를 무마해주고 업소 단속을 벌였던 경찰관을 좌천해달라는 청탁과 함께 1억여원의 금품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박 경정은 이후 오씨가 운영한 성매매 업소를 단속했던 A 경위가 룸살롱 황제로 알려진 이경백씨와 가까운 사이라는 등 허위 내용을 담은 보고서를 작성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조만간 오씨를 소환해 금품 제공 여부를 확인하는 한편 박 경정을 뇌물 혐의로 추가 기소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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