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전기자동차업체 테슬라가 기대에 못 미치는 실망스런 실적을 내놓았다.
테슬라는 11일(현지시간) 지난해 4분기 주당 13센트의 순손실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전년의 주당 33센트 순이익에서 적자전환한 것이며 팩트셋 집계 전문가 예상치인 주당 30센트 순익을 벗어난 것이다.
같은 기간 매출은 9억5670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7억6100만 달러에서 늘었으나 시장 전망인 12억2000만 달러에는 못 미쳤다.
테슬라는 지난 분기 9834대의 차를 팔았다. 이는 회사 목표인 1만1000대를 밑도는 것이다. 회사는 폭풍 등 악천후와 연말 연휴 등이 판매에 악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전문가들은 중국 판매가 지지부진한 가운데 유가 하락으로 전기차 선호도가 줄어든 것이 주요 원인이라고 보고 있다.
회사는 올해 판매 목표인 5만5000대를 유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부진한 실적에 테슬라는 이날 시간외 거래에서 주가가 4% 이상 빠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