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투자증권은 12일 한국가스공사에 대해 에너지가격 하락으로 해외 자원개발(E&P)사업 가치를 하향조정했다며 목표주가 역시 기존 6만2000원에서 5만1000원으로 낮췄다. 다만 투자의견은 'HOLD'를 유지했다.
강성진 연구원은 "지난해 4분기 한국가스공사의 연결 영업이익은 3421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31.9% 감소했다"며 "이는 시장 컨센서스 전망치 (4185억원)와 KB투자증권 전망치 (4825억원)를 모두 하회하는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강 연구원은 "이는 예상보다 많았던 것으로 추정되는 비재료원가 때문"이라며 "연결자회사의 실적역시 기대에 다소 못 미쳤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해외 광구 중 가장 큰 이익을 창출하는 이라크 주바이르 광구가 용수시설의 문제로 증산이 지연되돼 올해까지도 이익은 정체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생산물 분 배계약인 미얀마 (LNG)의 경우도 현재의 에너지가격이 유지될 경우 이익 기여도가 다소 낮아 질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