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직장인들은 자기계발을 위해 연평균 289만원을 투자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ㆍ
인사취업전문기업 인크루트는 20일 "연봉전문사이트 오픈샐러리(www.opensalary.com)와 함께 직장인 1천 118명을 대상으로 직장인 자기계발 현황을 조사한 결과, 직장인 10명 중 7명(73.8%)이 자기계발을 하고 있었다"며 "연간 자기계발 비용은 평균 288.7만원으로 매달 평균 24여만원을 자기계발 비용으로 투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직장인들 중 연간 100만~200만원 미만을 투자하는 직장인이 전체 37.9%(313명)로 가장 많았으며 ▲200만~300만원 미만 16.2%(134명) ▲300만~500만원미만 10.4%(86명) 등의 순으로 조사됐다.
특히 연간 1000만원 이상을 자기계발에 투자하는 직장인도 전체의 5.5%(45명)에 달했고, 최고 2400만원을 투자하는 직장인도 있었다.
인크루트는 "이처럼 고액을 자기계발에 투자하는 직장인들은 회사생활과 학원 및 국내 대학 학위과정 등을 병행하고 있었으며 1인당 평균 2개 분야 이상 자기계발을 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설명했다.
인크루트는 "최근 2년 사이, 자기계발에 투자하는 비용은 물론 직장인 수도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인크루트에 따르면 지난 2004년 4월 직장인 1985명을 대상으로 직장인 자기계발 현황을 조사한 결과, 자기계발 중인 직장인은 59.8%(1천 188명)이고 연간 소요비용은 205.8만원이었다.
약 2년 새 자기계발하는 직장인은 13.9%P가 늘어났으며 연간 소요비용도 83만원 정도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직장인들이 가장 많이 하는 자기계발 분야는 '외국어 회화'(46.9%)인 것으로 나타났다.
인크루트에 따르면 외국어 회화에 투자하는 비율이 '업무상 필요한 비즈니스 외국어'(14.8%)보다도 높아, 직장인들이 외국어를 배우는 이유가 단순히 업무상 필요는 아닌 것으로 분석됐다.
이 외에도 '담당업무 관련 직무교육'이나 운동, 문화 및 취미생활 등 직장생활 뿐만 아니라 개인적인 자기계발에도 직장인들이 힘을 쓰는 것으로 나타났다.
인크루트 이광석 대표는 "승진이나 연봉을 높이기 위해 또는 더 좋은 회사로 가기 위해, 자기계발에 힘쓰는 직장인들이 늘고 있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이 대표는 이어 "계속적으로 자신을 발전시켜야 한다는 강박관념에 뚜렷한 목표 없이 무작정 공부에 매달리는 직장인들이 있는데, 그러다가는 아무런 소득 없이 몸도 마음도 지치기 쉽다"며 "여러 분야를 공부하는 것보다 자신만의 전문성을 살릴 수 있는 분야를 공략하는 것이 더 효과적"이라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