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액토즈소프트, 샨다게임즈 입김 작용하려나…물적분할 예상 시나리오는?

입력 2015-02-12 08:47 수정 2015-02-12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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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기사는 (2015-02-12 08:50)에 Money10을 통해 소개 되었습니다.

액토즈소프트가 오는 26일 주주총회를 열고 물적분할 건을 승인하고 사내 이사를 선임하는 등 새로운 경영진을 구성한다.

12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액토즈 소프트는 11일 주주총회를 소집하고 지난달 15일 발표한 물적 분할 건을 최종승인키로 했다. 여기에 최대주주인 샨다 게임즈의 임원인 장잉펑,장진,마썽밍을 사내이사로 선임한다고 발표했다.

액토즈소프트는 지난달 15일 이사회를 통해 물적분할을 결의했으며, 분할기일을 오는 3월 1일로 정했다. 방식은 지분이나 경영상의 변화가 없는 단순물적 분할이다.

액토즈소프트는 지난 1996년 설립, 게임 개발 및 배급업을 진행해온 1세대 게임사다. 2001년 5월 코스닥에 상장한 후 성장세를 이어왔으나 중국의 메이저 게임사 샨다인터렉티브엔터테인먼트에 인수된 바 있다. 미르의 전설 시리즈 외에도 ‘라테일’의 국내외 서비스 등으로 성과를 내 왔으나 모바일게임 시장 경쟁력이 약해진 액토즈가 이를 뒤집을 비장의 카드로 물적분할이란 선택을 한 것으로 보고 있다

물적분할이 완료되면 액토즈는 액토즈소프트와 액토즈게임즈(가칭) 두 회사로 나뉜다. 기존 유형자산은 액토즈소프트가 대부분을 소유하게 되며, 무형자산인 사업부문은 ‘드래곤네스트’ ‘라테일’ 등 기존 온라인게임과 아이덴티티 지분만을 소유한다. 모바일게임사업 부문과 신규 온라인게임 사업인 ‘파이널판타지14’ 프로젝트, 자회사·관계회사의 지분은 액토즈게임즈가 소유한다.

업계는 분할된 회사의 사령탑에 누가 오르게 될 것이냐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매각설이 돌던 지난해 9월 대표이사인 천둥하이(전동해)가 보유 지분을 전량 매도 했기 때문이다. 당시 천둥하이 대표이사는 자사주 7777주를 주당 3만3590원에 전량 처분했다. 변동 후 소유 주식수는 없다. 장승순 액토즈소프트 부사장과 허궈어준 상무도 각각 자사주 5000주, 3333주를 장내 매도했다.

당시 시장에서는 이번 천둥하이 대표의 주식 매도가 회사 내부의 변화가 생기며 내린 결정이라는 분석했다. 대표이사의 자사주 매도는 통상 퇴임 전후로 이뤄지기 때문이다. 대표이사는 자사주 매각이 시장에서 회사의 향후 사업성에 문제가 있다는 신호로 해석될 여지가 있어 재임 중에는 이를 매도하지 않는 것이 일반적이다.

여기에 모회사인 샨다는 지난해 천 티엔차오 회장이 사임하고 매각설이 끊임없이 이어지고 있다. 액토즈소프트의 모회사의 변화가 한국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에 신임 이사진이 전격적으로 액토즈소프트 경영일선에 나설 가능성도 배재할 수 없는 상황이다.

액토즈게임즈의 대표에는 배성곤 부사장이 유력한 인물로 거론되고 있다. 배 부사장의 경우 공식 임기가 끝났기 때문에 거취에 당연히 변화가 있을 것이란 분석이다. 2007년 퇴사 후 5년만에 복귀하며 국내 사업을 총괄 한 바 있는 배 부사장은 신설 회사의 주요 사업인 모바일게임과 ‘파이널판타지14’ 퍼블리싱 체결에 큰 역할을 담당한 인물이기 때문이다. 모바일게임 시장에서 ‘확산성 밀리언아서’라는 타이틀을 흥행시킨 성과도 있다. 앞서 지난달 14일 배 부사장은 주식매수선택권 행사를 통해 주당 1만7433원에 취득한 6250주를 주당 3만6700원에 처분하기도 했다.

회사 측은 “배 부사장의 지분 처분은 지극히 개인적인 것이며 주총까지 정확하게 결정된게 없다”고 선을 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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